‘최고 35도↑’ 제주는 폭염경보…온열질환자 20명 발생
[KBS 제주] [앵커]
중부 지방에는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는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북부와 동부를 중심으로 한낮 기온이 35도 넘게 올라가면서, 온열질환자 발생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시내의 한 야외 공사 현장.
뜨거워진 철판 위로 현장 근로자가 연신 물을 뿌리며 온도를 낮춥니다.
종일 야외 작업을 하다 보면 시원한 얼음물은 필수입니다.
탈수 증상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배건석/현장 근로자 : "물 좀 많이 뿌려주고 찬물도 많이 마시고 얼음팩이 다 있으니까 몸에 껴안고 있고 그럽니다."]
제주 북부와 동부에 올해 첫 폭염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구좌의 낮 최고 기온이 35.7도까지 올라갔고, 제주시내도 35.1도를 기록했습니다.
낮에 찌는 듯한 폭염의 열기는 밤까지 식지 않아 열대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효주/서울 낙성대동 : 체감이 많이 되고요, 여긴 그나마 바람이 불어서 그런데 공항에서 바로 내리니까 아주 찜통더위더라고요."]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 북부와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까지 오르는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변수는 정체전선에 의한 강수 가능성입니다.
[조경수/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당분간 폭염 특보가 발효된 제주도는 매우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겠습니다. 한편 10일과 11일, 정체전선에 의한 강수 가능성이 있지만, 장마철 예보의 변동성이 매우 큰 만큼."]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노형동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80대 여성이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이달 들어서만 벌써 12건, 올해 들어 20건의 온열질환자 발생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한창희
강탁균 기자 (takta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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