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경영실태 공개 파장 “건전성 강화 계기로 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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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뱅크런(예금대량인출)' 사태 1년을 맞아 지난 1년간 부산지역 새마을금고의 경영개선조치 공시자료를 분석한 국제신문 보도(지난 5일 자 1면)가 나오자 서민금융기관의 건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진다.
본부 관계자는 "부실 금융기관에 내리는 금융당국의 고강도 제재와 달리 새마을금고 경영개선조치는 사전에 관리하는 성격이 강하다"며 "부산지역 200만 고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건전성 강화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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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말 전국 예수금 270조 회복
‘새마을금고 뱅크런(예금대량인출)’ 사태 1년을 맞아 지난 1년간 부산지역 새마을금고의 경영개선조치 공시자료를 분석한 국제신문 보도(지난 5일 자 1면)가 나오자 서민금융기관의 건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진다. 새마을금고는 “지역사회 내 불안이 확산되지 않도록 고강도 경영혁신과 건전성 관리 등 위기극복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8일 새마을금고중앙회 부산본부에 따르면 ‘권고’ ‘요구’ 등 최근 경영개선조치를 받은(전체 143곳 중 27곳) 부산지역 금고들은 ▷인력 및 조직운영 개선 ▷경비절감 ▷위험자산의 정상화 및 처분 등 건전성 강화를 위한 조치에 들어갔다. 본부 관계자는 “부실 금융기관에 내리는 금융당국의 고강도 제재와 달리 새마을금고 경영개선조치는 사전에 관리하는 성격이 강하다”며 “부산지역 200만 고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건전성 강화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개선 조치를 받은 A 금고 측은 “이달에도 일부 부실채권을 해소하기 위해 검토를 마친 상태”라며 “경영개선조치를 받은 만큼 경공매 등을 통해 위험자산 정상화에 모두가 애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7월 뱅크런 사태 이후 건전성과 경영환경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다. 자체적으로 경영혁신 과제를 마련하는 한편 금융당국과 관리·감독 협업체계 강화, 건전성 관리 총력 대응 등 체질개선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부실 우려가 있는 새마을금고의 대부분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부실의 뇌관으로 작용하는 만큼 새마을금고는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고자 지난해까지 쌓은 대손충당금 5조4000억 원에 더해 올 연말까지 1조8000억 원을 추가 적립한다는 방침이다. 평년 대비 3배 수준이다. 이달 완료하는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에 따른 추가 대손충당금을 의식한 것으로 읽힌다. 새마을금고는 최대 조 단위의 추가 충당금 적립과 경매 손실이 예상돼 왔다. 새마을금고 측은 “부동산 관련 PF 대출은 선순위(1순위)를 전제로 담보인정비율(LTV) 범위 내에서 실행했기 때문에 경공매에서도 원금 회수에는 문제없다”고 밝혔다.
새마을금고는 경영 부실로 인해 일시적 충격이 발생하더라도 예비자금을 통해 충분히 위기관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새마을금고가 손실 보전과 위기 대응을 위해 적립한 예비자금은 대손충당금 5조4000억 원과 이익잉여금 8조3000억 원 등 모두 13조7000억 원에 달한다.
지역 금고에 부실 경고등이 켜지자 고객들은 예금 보호에 불안을 느낄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해 새마을금고는 예수금을 충분히 쌓았기 때문에 과도한 해석은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새마을금고 예수금은 지난 5월 말 기준 269조9000억 원으로, 지난해 7월 뱅크런 직전 수준을 회복했다”며 “유사 시엔 금고와 중앙회가 보유한 70조 원의 유동성을 공급해 예금 피해는 절대 없으니 안심하고 맡겨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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