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노조 첫 총파업 [앵커리포트]
삼성전자 노조가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창사 55년 만에 처음으로 총파업에 나섰습니다.
노조의 이번 파업 목적은 '생산 차질'입니다.
사측이 고대역폭메모리 등 반도체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이번 노조 파업이 회사의 성장 동력에 차질을 주는 요인이 될지 주목됩니다.
반도체 생산에 짧게는 1개월에서 3개월까지 걸리는데 생산 라인이 잠시라도 멈추면 오염물질이 들어갈 수 있어 공정물을 폐기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천문학적인 피해를 막기 위해 반도체 공장은 24시간 가동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지난 2018년 3월, 삼성전자 평택사업장에서 발생한 정전 사태 때는 정전 28분 만에 500억 원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같은 해 12월, 화성사업장에서는 불과 1분 전력이 끊겼지만 100억 원 규모 피해를 봤죠.
지난달 7일 노조가 첫 연가 투쟁을 했지만 참여 인원은 공개되지 않았는데요.
연차를 쓴 비율은 지난해 현충일 연휴 때보다 낮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산 차질이 없었다고 밝혔는데요.
지난달 기준 삼성전자 노조 조합원 수는 전체 직원 12만4천여 명의 22%인 2만 8천여 명입니다.
지난달 7일 연가 투쟁 (참여 인원 미공개) 삼성전자 "생산 차질 없었다"
지난달 기준 조합원 수 2만 8천여 명 (전체 직원 22% 수준)
오늘 파업에는 노조 추산 6천5백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이는 전체 직원의 5% 정도인데요.
손우목 전국삼성전자노조 위원장은 3일간 파업으로 현장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으면 피해가 클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노조가 생산 차질 목적을 달성했다고 밝혔지만, 사측은 생산 차질은 없다며 반박했습니다.
YTN 장원석 (wsda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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