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집단식중독, 7일부터 신규 유증상자 '제로'…안정세 전환"

[남원=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남원에서 지난 2일부터 발생했던 학교급식 집단식중독 사태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 남원시의 적극 개입 이후 급격히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남원시는 최초 유증상자 153명으로 시작된 식중독 의심환자 발생 누적 상황이 4일 745명, 5일 996명, 6일 1032명까지 늘어난 이후부터 신규 유증상자의 발새이 멈췄다고 8일 밝혔다.

의심환자 발생이 정점을 찍던 지난 4일 남원시에서는 최경식 시장이 신속히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려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로 적극적인 상황대응을 펼쳤다.

상황을 관리 중이던 대책본부는 종합적인 검토 끝에 지난 5일부터 학교 급식재개를 결정했고 이에 따라 남원시교육지원청도 기존 식자재 폐기와 철저한 환경소독 등 현장점검을 거쳐 오는 9일부터 단위 학교별로 급식을 재개할 예정이다.

단 오는 12일까지는 원칙적으로 가열식만 제공할 계획이다.

남웜시 관련 부서에서는 '노로바이러스'가 일부 검출된 해당 업체의 제조·유통·판매를 잠정 중단 조치했고 생산업체에 대해서는 자율회수 등 철저한 관리 대응을 주문했다.

또 지역사회 전파 차단과 감염 원인균을 면밀히 분석하고자 질병청, 식약처, 전북특별자치도, 전북감염병관리지원단, 남원시보건소 등 관련 기관과 함께 해당 식자재 납품 업체를 방문해 제품제조 과정을 재시연하는 등 종사자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명확한 원인규명을 위해 역학조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남원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여름철 기온 상승에 따라 식중독 발생비율이 높아지는 만큼 이와 유사한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기존과 다르게 식품업체별로 차별화한 예방관리 대응계획을 수립하겠다"며 "감염병 발생 예방에 총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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