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주민들이 반대하면 접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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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당진시 석문간척지에 추진하던 정보통신기술(ICT) '스마트축산복합단지'를 철회했다.
김태흠 지사는 8일 도청 접견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을 만나 "지역 주민들이 반대하면 갈등을 야기하면서 추진하지 않겠다. 스마트축산복합단지를 하겠다는 생각을 접는다"고 발표했다.
도에 따르면 스마트축산복합단지는 당진시 석문간척지 30만 마리, 보령시·서천군 부사간척지 30만 마리 등 두 지역 165만㎡에 7595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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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이 반대하면 갈등을 야기하면서 추진하지 않겠다"
충남도가 당진시 석문간척지에 추진하던 정보통신기술(ICT) '스마트축산복합단지'를 철회했다.
이는 그동안 대상지역 주민들이 집단행동에 나서 환경권과 주거권 등을 이유로 들어 전면적인 백지화를 요구한 시설이다.
김태흠 지사는 8일 도청 접견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을 만나 "지역 주민들이 반대하면 갈등을 야기하면서 추진하지 않겠다. 스마트축산복합단지를 하겠다는 생각을 접는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논산·보령·홍성 등 한번 해보겠다는 지역들이 있다. 도축·육가공은 빠진 중형으로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도에 따르면 스마트축산복합단지는 당진시 석문간척지 30만 마리, 보령시·서천군 부사간척지 30만 마리 등 두 지역 165만㎡에 7595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었다.
세부시설은 축사환경 개선, 수익 안정성 보장, 농업 탄소저감 등을 위한 △2층형 신형 축산단지 △방역시설 △에너지화시설 △가축분뇨처리시설 △스마트온실 △웰컴센터 △관리동·주거동 △조사료단지 △방풍림 △주차장 등을 제시했다.
도는 "스마트축산복합단지는 국가적, 시대적으로 필요한 사업"이라 강조했지만, 주민들은 악취·분뇨와 같은 환경오염과 가축 전염병 확산 우려 등을 지적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석문·송산·고대면을 중심으로 반대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4월 도청 앞에서 대규모 궐기대회를 가진데 이어, 지난달에는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 2만 1614명이 동참한 반대서명을 전달했으며, 오는 10일로 예정된 '민선8기 3년차 당진 방문'도 반대하는 입장을 나타냈다.
김 지사는 이날 스마트축산복합단지를 철회하면서도 "도축과 육가공을 포함해, 분뇨 등은 바이오 처리를 통해 전기와 수소를 생산하는 최첨단으로 만들려는 계획이었다. 스마트축산복합단지가 미래로 가는 길이자 옳다는 부분에는 변함이 없다"는 소신과 함께, "자기들은 아니라 하겠지만, 사실은 이번 총선 때 민주당과 진보당 사람들이 무조건 반대하면서 정치적으로 변질시켜 선거에 활용한 측면이 있다. 유감"이라는 불쾌감을 드러냈다.
#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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