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가해자 특징이…“절반이 30~40대”

김유진 기자 2024. 7. 8. 18: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정폭력 가해자 10명 중 7명이 남성이라는 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는 부부인 경우가 10명 중 8명 비율로 나타났다.

상담소에 따르면, 가정폭력 가해자 중 남성은 374명(71.3%), 여성은 150명(28.6%)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가정폭력 가해자 10명 중 7명이 남성이라는 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는 부부인 경우가 10명 중 8명 비율로 나타났다.

이날 한국가정법률상담소는 지난해 1년간 가정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가정폭력처벌법)에 따라 서울가정법원 등으로부터 상담위탁 보호처분 결정을 받고 위탁된 가정폭력행위자 524명에 대한 상담 통계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내놨다.

상담소에 따르면, 가정폭력 가해자 중 남성은 374명(71.3%), 여성은 150명(28.6%)이었다.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는 부부인 경우가 80.4%로 가장 많았다.

가해자의 연령대는 30~40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40대(29.4%), 30대(22.1%) 순이었다.

폭력 유형별로 살펴보면 ‘남편에 의한 아내폭력’이 52.7%(276명)으로 가장 많았다. ‘아내에 의한 남편폭력’(13.7%, 72명)은 응답자 중 40명이 남편의 외도와 이로 인한 상습적인 거짓말 등이 폭력으로 이어졌다고 답했다.

폭력행위에 대한 사건분류는 ‘폭행’이 54.8%(28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와 관련해 상담소는 "신체적 폭력에 집중돼 있던 가정폭력사건이 재물을 손괴함으로써 피해자에게 정서적 위해를 가하는 행위 뿐 아니라 위해를 가할 듯이 협박하는 행위로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가정폭력의 이유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것은 가부장적인 사고방식 등 성격차이(39.8%)였다.

상담소는 "행위자(가해자)의 가부장적인 사고방식은 부부간 불평등한 가치관을 강화시켜 가장인 남편 또는 아버지는 우월하고 존중을 받아야 하는 존재로, 아내 또는 자녀는 상대적으로 열등한 약자이며 무시해도 되는 존재로 인식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김유진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