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집중호우에 소방관들도 고립… 공공시설·농경지 피해 발생

김인영 기자 2024. 7. 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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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양군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주민들이 대피하고 구조를 위해 출동한 소방관들까지 한때 고립되는 일이 벌어졌다.

8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경북 영양군 입암면 대천리, 금학리 등 17개 마을에 128명의 주민이 마을회관이나 가까운 이웃집 등으로 대피했다.

이날 오전 4시30분쯤 입암면 금학리 주민들의 구조 요청을 받은 소방당국은 현장으로 나갔다가 소방관 2명이 2시간가량 고립돼 구조되는 일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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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양군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공공시설물이 파손되고 농경지가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다. 사진은 8일 경북 영양군 입암면 금학리 한 주택에서 주민 이명섭씨(73세)가 집중호우로 뒷산에서 쏟아진 토사에 갇힌 트럭을 살펴보는 모습. /사진=뉴스1
경북 영양군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주민들이 대피하고 구조를 위해 출동한 소방관들까지 한때 고립되는 일이 벌어졌다.

8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경북 영양군 입암면 대천리, 금학리 등 17개 마을에 128명의 주민이 마을회관이나 가까운 이웃집 등으로 대피했다. 대피한 주민 가운데 77명은 이날 오후 3시쯤 귀가했고 51명은 아직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하천이 범람하면서 입암면 대천리 등지에 있는 20여가구가 침수 피해를 봤다. 일부 침수 가구에서는 전기와 수도가 끊겼다가 이날 오전 복구됐다.

이날 오전 4시30분쯤 입암면 금학리 주민들의 구조 요청을 받은 소방당국은 현장으로 나갔다가 소방관 2명이 2시간가량 고립돼 구조되는 일도 발생했다.

집중호우로 입암면과 청기면 등지에서 도로 등 공공시설물이 파손되고 과수원과 고추, 인삼 등 작물이 심어진 농경지가 물에 잠기는 피해도 발생했다.

김인영 기자 young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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