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뛰어도 턱턱 산다”...형님들 가세한 서울 아파트 시장, 분위기가 달라졌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잠깐 이러다 말줄 알았는데 지난달엔 손님이 더 많았어요. 분위기가 확실히 달라졌어요."
8일 서울 송파 대단지 헬리오시티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연초보다 가격이 3억원 넘게 뛰었는데도 거래가 된다"며 "거래가 느는 것을 알고 집값 오르기 전에 사두겠다는 분들이 늘었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두달연속 5천건 돌파 확실
올들어 매월 증가세 이어가
전문가 “정부 특단 대책을”
8일 서울 송파 대단지 헬리오시티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연초보다 가격이 3억원 넘게 뛰었는데도 거래가 된다”며 “거래가 느는 것을 알고 집값 오르기 전에 사두겠다는 분들이 늘었다”고 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최근 거래량이 작년 평균을 훌쩍 넘긴 데다가, 매매가와 전세가도 동시에 뛰며 집값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
8일 한국부동산원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790건이던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올해 1월 2456건으로 증가하더니 3월 3482건, 4월 4840건, 5월 5182건으로 5개월 연속 늘었다.
정부는 현 상황에 대해 “추세적 상승은 한계가 있다”고 진단하지만, 전문가들은 공급 감소와 전세가 상승, 금리 인하와 같은 대내외 환경을 고려하면 상승 요소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고 원장은 “집값 잡는 시기를 놓치면 전 정권의 실수를 반복하게 된다”며 “집값이 오를 것 같다는 불안이 확산되면 걷잡을 수 없으니 정부가 공급을 늘릴 대책을 강구해야한다”고 했다.
다만 이런 현상은 전국 17개 자치구에서 서울과 수도권에만 국한됐다. 지방 거래량은 줄거나 정체 상태다. 신생아 특례·생애최초 대출 등 정책대출을 이용한 3040 위주로 매수세가 형성돼 젊은 세대가 몰려있는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거래가 쏠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7월 1일까지 누적) 서울 집값이 0.72% 오를 동안 지방은 1.05% 하락했다.
2년 넘게 쌓인 서울 아파트 매물도 변수다. 2년 전 5만건대였던 매물이 두달 전 8만4000개에 달했다가 한달새 4.1% 줄었다. 현재 매물이 집값이 치솟던 2021년(4만건대)의 두배라 ‘여전히 많다’는 시각도 있다. 서울 강동구 둔촌동 중개업소 관계자는 “신축, 대단지처럼 인기있는 아파트만 거래가 잘된다. ‘똘똘한 한채’는 신고가지만, 그 외는 비교적 잠잠해서 매물이 금새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윤아 이어 ‘인종차별’ 당한 韓 연예인…방석도 없이 앉혔다 - 매일경제
- “어떻게 0원서 9300만원이 돼요?”…금투세 도입땐 세금폭탄, 서학개미 어쩌나 - 매일경제
- “가전을 중국에 뺏기다니”…로봇청소기 시장 탈환 나서는 삼성·LG 전략은 - 매일경제
- [단독] “범퍼 살짝 벗겨졌는데”…한방병원 가 침·부항부터 추나까지 받는 운전자 - 매일경제
- 시청역 사고 유족 ‘80만원 청구서’ 받았다…“당연” VS “참담” - 매일경제
- “남심 제대로 잡았다”…요즘 아저씨들, 회사에서도 퇴근해서도 ‘이것’과 함께 - 매일경제
- 폭우로 안동 주민 고립, 소방 출동…18명 중 7명 구조 - 매일경제
- 고연봉 직장인 이달부터 국민연금 보험료 오른다...월 최대 1만2150원 쑥 - 매일경제
- “친구 두 명 잃었다”…‘속마음 고백’ 배우 최강희, 무슨일 있었길래 - 매일경제
- 울산 김광국 대표이사 “홍명보 감독이 구단에서 보여준 성취 커 국가대표팀 감독 내정된 것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