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발' 당진 스마트축산단지 철회…김태흠 "갈등 만들면서까지 추진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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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주민 반발을 이어온 당진 스마트축산단지 사업이 사실상 물 건너갔다.
김태흠 지사는 8일 오성환 당진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미래를 생각하면 사업을 추진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지역 주민들이 반대한다면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진 스마트축산단지 사업이 철회되면서 새로운 사업지로는 보령과 논산, 홍성이 꼽힌다.
스마트 축산 복합단지는 당진 석문 간척지 등 축구장 250여 개 면적에 30만 두 규모의 정보통신기술 기반 축산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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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주민 반발을 이어온 당진 스마트축산단지 사업이 사실상 물 건너갔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갈등을 만들면서까지 (사업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면서다.
보령과 논산, 홍성이 새로운 사업지로 떠올랐다.
김태흠 지사는 8일 오성환 당진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미래를 생각하면 사업을 추진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지역 주민들이 반대한다면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주민들의 생각을 더 들어보고 소통하면서 문제를 해결해 보려 했지만, 도지사를 믿지 못하겠다고 하고 더 격렬하게 갈등이 생기는 부분들을 빨리 없애는 게 낮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특정 정당을 언급한 김 지사는 "미래 축산이 가야 할 방향을 생각하지 않고 사안 자체가 정치적으로 변질된 것은 유감"이라며 "제 생각이 옳다는 부분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총선 과정에서 해당 사안이 쟁점화되고 더불어민주당 등에서 이를 이용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아쉽지만, 후회할 것"이라고도 했다.
당진시를 지역구로 두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어기구 의원을 향해서는 "농해수위원장이라는 분이 반대하고 선진 축산과 농업을 어찌 끌어 나갈지 걱정된다"며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일갈했다.
앞서 석문간척지축산단지반대대책위원회는 당진시민 2만 1614명의 반대 서명을 받아 김 지사에게 전달했다.
김 지사는 시군 방문 일정을 통해 오는 10일 당진시민과의 대화를 앞두고 있다. 대책위 등에서 반대 집회신고를 낸 상태로 2천여 명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당진 스마트축산단지 사업이 철회되면서 새로운 사업지로는 보령과 논산, 홍성이 꼽힌다.
김 지사는 "논산이나 보령, 홍성 등 내륙지역에서 스마트축산단지를 하겠다고 한다"며 "이곳에 중간 규모의 ICT 축산단지를 조성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 축산 복합단지는 당진 석문 간척지 등 축구장 250여 개 면적에 30만 두 규모의 정보통신기술 기반 축산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소규모 농가들을 축산단지로 옮기고 현대화한 가축분뇨·축산악취·종합방역 시설 등을 공동 운영해 축사 환경을 개선하는 게 핵심이다.
당진시민들은 가축 전염병 확산과 환경·수질 오염 등을 우려하며 이 사업을 강하게 반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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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고형석 기자 koh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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