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대사 "러한관계 안정 유지하고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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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러시아대사는 8일 "러한(한러)관계가 안정선을 유지하고 더욱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노비예프 대사는 이날 서울 중구 배재학당박물관에서 열린 조러수호통상조약 체결 140주년 기념전시회 개막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과 같은 행사를 하면서 러한 관계에 있어 더욱 긍정적인 배경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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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러시아대사는 8일 "러한(한러)관계가 안정선을 유지하고 더욱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노비예프 대사는 이날 서울 중구 배재학당박물관에서 열린 조러수호통상조약 체결 140주년 기념전시회 개막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과 같은 행사를 하면서 러한 관계에 있어 더욱 긍정적인 배경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개막식 환영사에서 "1884년 7월 7일 서명된 조약이 양국 외교, 무역, 경제 및 문화 관계 발전의 법적 기반이 됐다"며 "지금 양국 우정이 어떻게 시작되고 발전했는지 기억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노비예프 대사는 또 "과거와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우리는 러시아를 폄하하고 러시아 행동을 왜곡하려는 시도를 목격하고 있다"며 "역사가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려놓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북한은 명백히 국제사회의 민폐로, 러시아는 결국 자신에게 남북한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하고 필요한 존재인지 잘 판단하길 바란다"고 발언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는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즉답을 피했다.
'조선과 러시아, 140년 전 맺어진 우정' 제목으로 다음달 말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주한러시아대사관이 주최하고 러시아 문화교육원 '뿌쉬낀 하우스'가 주관했다.
전시엔 양국 수호통상조약 사본을 비롯해 고종이 1896년 니콜라이 2세 대관식 때 선물로 보낸 한국 화가 장승업(1843∼1897)의 그림을 원본 크기로 재현한 복제품 4점도 만나볼 수 있다.
이들 그림은 모스크바 크렘린 박물관 소장품으로, 이 중 2점('왕희지관아도<王羲之觀鵝圖>', '고사세동도<高士洗桐圖>)이 이번에 최초로 전시됐다.
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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