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도민 기증 유물 '농사직설' 등 3점 유형문화유산 지정

충북CBS 박현호 기자 2024. 7. 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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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가 도민이 기증한 고서인 '농사직설'과 '선종유심결'을 비롯해 그림인 '이원기로회계첩'을 지역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4월 모춘상씨가 45년 동안 수집한 유물 7천점을 제천시에 기증했는데 이 가운데 선지학적 가치가 높은 '농사직설'과 '선종유심결'이 포함됐다.

전주 이씨 수도군파 정보공종회가 2010년 국립청주박물관에 기증한 '이원기로회계첩'은 1730년 4월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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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직설. 충북도 제공


충청북도가 도민이 기증한 고서인 '농사직설'과 '선종유심결'을 비롯해 그림인 '이원기로회계첩'을 지역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4월 모춘상씨가 45년 동안 수집한 유물 7천점을 제천시에 기증했는데 이 가운데 선지학적 가치가 높은 '농사직설'과 '선종유심결'이 포함됐다.

모 씨가 기증한 농사 책인 '농사직설'은 1654년 충청도 감염에서 간행한 것으로, 임진왜란 이후 실정에 맞는 농법을 추가해 조선 후기 농법의 변화를 알 수 있는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선종유심결'은 북송 시대의 승려 연수가 지은 서적으로, 1500년 경남 합천 가야산 봉서사에서 간행한 판본이다.

도는 이 서적의 인출과 보존 상태가 좋아 불교사와 인쇄사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 이씨 수도군파 정보공종회가 2010년 국립청주박물관에 기증한 '이원기로회계첩'은 1730년 4월 3일 전.현직 관리 21명이 이원(梨園)에 모여 시를 읊으며 친목을 도모한 것을 그린 화첩이다.

도는 이들 유물의 유형문화유산 지정을 오는 12일 고시할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기증 유물은 충북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보존하고 연구하겠다"며 "도민의 문화 향유에 도움이 되는 자료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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