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후방십자인대 손상, 재활 치료" NC 후반기 반격 어쩌나…박민우 캡틴

신원철 기자 2024. 7. 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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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손아섭의 부상으로 주장을 교체한다.

손아섭은 수비 도중 박민우와 부딪혀 왼쪽 무릎 후방십자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NC 구단 관계자는 8일 오후 "손아섭은 지난 4일 목요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2회초 수비 중 충돌이 발생해 교체됐다. 8일 진료 결과 왼쪽 무릎 후방십자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고, 1군 엔트리에서 빠지게 됐다. 재활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라고 알렸다.

손아섭은 지난해부터 NC의 주장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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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손아섭이 무릎십자인대 손상으로 1군에서 빠진다. 후반기에는 박민우가 주장을 맡는다. ⓒ곽혜미 기자
▲ 손아섭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NC 다이노스가 손아섭의 부상으로 주장을 교체한다. 손아섭은 수비 도중 박민우와 부딪혀 왼쪽 무릎 후방십자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수술은 하지 않고 재활로 방향을 잡았다.

NC 구단 관계자는 8일 오후 "손아섭은 지난 4일 목요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2회초 수비 중 충돌이 발생해 교체됐다. 8일 진료 결과 왼쪽 무릎 후방십자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고, 1군 엔트리에서 빠지게 됐다. 재활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라고 알렸다.

전력과 팀워크 양쪽에서 마이너스다. 손아섭은 지난해부터 NC의 주장을 맡아왔다. 앞으로 재활로 인해 상당 기간 결장이 예상되는 만큼 리더십 공백이 불가피하다. NC는 박민우에게 주장을 맡기기로 했다. 박민우는 2019년에도 나성범(KIA 타이거즈) 대신 주장을 맡아 리더십을 발휘했다.

▲ 손아섭 박용택 ⓒ곽혜미 기자

손아섭은 올해 79경기에서 타율 0.291과 OPS 0.726, 7홈런 50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안타는 95개였다. 이번 부상으로 기록 누적도 잠시 멈춰섰다.

먼저 KBO리그 최다 안타 기록이다. 손아섭은 지난달 20일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전 LG 박용택이 보유하고 있던 2504개의 'KBO리그 최다 안타' 기록을 넘어서 한국 야구 최고의 안타 제조기가 됐다. 안타를 칠 때마다 한국 기록을 새로 쓰는 손아섭은 8일 현재 통산 2053경기 2511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연속 시즌 150안타 기록은 재활 기간에 달렸다. 손아섭은 지난 2016년 144경기 186안타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8시즌 연속 150안타를 달성했다. 올해는 55개를 남겨두고 십자인대 부상으로 한 달 이상 자리를 비워야 한다. 확실한 복귀 시점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대신 연속 시즌 100안타 기록은 임박했다. 손아섭은 2010년 첫 100경기(121경기 출전) 시즌을 보내며 129안타를 기록했다. 그 뒤로 지난해까지 14년간 100안타를 넘겼다. 2020년 이후 150안타를 넘지 못한 시즌은 오직 2015년 뿐이다. 손아섭은 당시 손목 부상과 이에 따른 컨디션 저하로 1군에서 한 달 넘게 공백기를 가졌다.

▲ 손아섭 ⓒ곽혜미 기자

NC는 지난해 지명타자 골든글러브 수상자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손아섭은 최근 지명타자 출전 빈도가 점점 늘어나고 있었다. 지난해에는 우익수로 49경기 343⅓이닝, 좌익수로 9경기 66⅓이닝에 출전했다. 올해는 우익수 20경기 130⅔이닝, 좌익수 9경기 65이닝을 책임졌다. 수비에 나설 때보다는 타격에 집중할 때 성적이 더 좋았지만 나머지 외야수들의 체력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 오면 동료들을 위해 외야로 달려나갔다.

대신 주장을 맡은 박민우는 NC가 낳은 프랜차이즈 스타다. 이미 2019년 나성범 대신 주장을 맡은 리더 경험도 있다. 박민우는 트레이드에 의한 이적이 아니라면 사실상 '종신 NC'의 길을 택한 선수이기도 하다. 2022년 시즌을 마친 뒤 NC와 5+3년 최대 140억 원에 계약했다. 보장액은 5년 90억 원(인센티브 10억 원)이며 나머지 3년은 최대 50억 원이다.

NC는 전반기를 5위 SSG 랜더스와 경기 차 없는 6위로 마무리했다. 83경기에서 40승 2무 41패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진출권에서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주축 타자이자 리더가 이탈했다. 나머지 선수들의 몫이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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