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상 첫 총파업…반도체 생산 차질 빚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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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조가 오늘(8일)부터 사흘간 사상 첫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반도체 직군에 종사하는 6천여 명의 조합원이 참여했습니다.
노조는 생산 차질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고, 사측은 아직까진 영향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한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삼성전자 창사 55년 만에 무노동, 무임금을 내건 실질적 파업이 현실화됐습니다.
이번 총파업에 참석한 조합원은 6500명 이상으로, 삼성 반도체 부문 직원 10명 중 1명 꼴입니다.
설비와 제조, 공정 직군에서 5천 명 넘게 총파업에 나선 것으로 전해지는 만큼, 반도체 생산 차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현국 / 전국삼성전자노조 부위원장 : 생산을 자동화함에 있어서 설비를 관리하고 유지하는 인력들이 있어야 하잖아요. 점검할 수 있는 인력들이 없다는 거예요.]
전삼노는 전 조합원에게 3% 인상률보다 높은 임금 인상률을 적용하고, 파업으로 발생된 임금손실을 보상하라는 요구안을 제시했습니다.
노조는 사측이 오는 10일까지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 이후 들어갈 2차 총파업은 무기한으로 진행할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영업익 10조 4천억 원에 달하는 '깜짝 실적'을 예고한 가운데 이번 파업이 실적 개선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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