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종자개발팀, 규제 피해 우루과이로

김정환 기자(flame@mk.co.kr), 이윤식 기자(leeyunsik@mk.co.kr) 2024. 7. 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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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막힌 국내 유전자 기술 규제로 인해 기후공습에 강한 농작물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개발(R&D)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한국은 식량안보 차원에서라도 기후 대응 유전자 연구를 활성화해야 하는데 규제가 발목을 잡은 형국이다.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관계자는 "우루과이와 연계해 기후변화 대응 작물 유전자 형질 변형을 시도하고 있다"면서도 "가장 좋은 방안은 국내 규제를 풀어서 국내에서 연구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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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변형법에 발목 잡혀
해외에서 '가뭄 내성' 연구
기후변화대응시대 역주행

◆ 기후공습 ◆

꽉 막힌 국내 유전자 기술 규제로 인해 기후공습에 강한 농작물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개발(R&D)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국내 규제를 피해 핵심 기관들이 불가피하게 해외에서 R&D 활동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한반도 아열대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며 국내 농작물 생태계가 무너지는 상황에서 주요 곡물 생산국들은 수출에 빗장을 걸고 자원 무기화에 나서고 있다. 한국은 식량안보 차원에서라도 기후 대응 유전자 연구를 활성화해야 하는데 규제가 발목을 잡은 형국이다.

8일 농업계에 따르면 농촌진흥청은 가뭄 내성이 있는 콩 종자 개발에 나서려고 했다가 최근 남미 우루과이에 연구실을 열었다. 유전자를 변형하는 생물체를 개발하거나 실험할 때에는 일괄적으로 중앙행정기관의 승인을 받도록 한 현행 유전자변형생물체(LMO)법 규제 때문이다.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관계자는 "우루과이와 연계해 기후변화 대응 작물 유전자 형질 변형을 시도하고 있다"면서도 "가장 좋은 방안은 국내 규제를 풀어서 국내에서 연구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 /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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