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박사가 알려주는 슬기로운 육아…경산시민 토크 콘서트 개최

경산시민과 함께하는 오은영 박사의 슬기로운 육아 토크 콘서트가 8일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에서 열렸다. 권소영 기자

경산시민과 함께하는 오은영 박사의 슬기로운 육아 토크 콘서트가 8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오후 2시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에서 열린 이날 토크 콘서트에는 경산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는 조현일 경산시장과 안문길 경산시의회 의장, 박채아 경상북도의회 교육위원장을 비롯해 권대희 대구CBS본부장과 최영태 대구·경북 출산돌봄위원장, 안병숙 경산시 보건소장 등이 참석했다.

조 시장은 인사말에서 "경산도 인구 위기 도시가 됐고 출생률을 높이기 위해서 어떻게 할 것인가 여러 가지 고민이 많다"며 "아이들을 잘 키울 수 있는 경산을 만들어보겠다. 내 아이가 불편하지 않게 잘 자랄 수 있도록, 마음 놓고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교육 여건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강연에 앞서 초대 가수 세자전거의 축하 공연도 진행됐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오 박사는 저출생 위기와 원인을 짚으며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한 슬기로운 육아 방법에 대해 2시간가량 강연했다.

오 박사는 "너무 잘 키우려고 하다 보니 모든 것에 완벽한 기준을 두면 육아가 너무 힘들다"며 "완벽한 부모는 없기 때문에 완벽하게 키우지 않아도 괜찮다"고 조언했다.

이어 "육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가 부모에게서 사랑받고 존중받는 느낌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인간의 생존 시스템인 따뜻한 접촉을 통해 인간이 본능적으로 갖고 있는 자녀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잘 표현하고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연 이후 참석자들과의 질의 응답도 진행됐다.

강연에 참석한 이들은 자녀 훈육과 교육 방법 등 육아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을 질문하며 오 박사의 답변을 통해 고민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오 박사는 현 시대 부모로 살아가는 이들을 향해 "부모는 아이를 가장 오래 사랑하면서 가장 잘 키울 수 있는 사람들"이라며 "여러분 자신을 믿고 편안하게 물 흘러가듯 아이들과 지내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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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권소영 기자 notold@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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