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청주 수소생산기지 이달 착공

문광민 기자(door@mk.co.kr) 2024. 7. 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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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충북 청주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자원순환형 청정수소 실증사업이 이달 수소 생산시설 착공을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청주시와 현대차는 청주시 공공하수처리장 용지에 수소 생산시설을 구축하기 위한 막바지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와 청주시는 수소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 따라 증설을 추진하고 2027년부터는 일일 수소 생산량을 최대 1t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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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가스 활용 청정수소 생산
내년 3월께 상업운전 본격화

현대자동차그룹이 충북 청주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자원순환형 청정수소 실증사업이 이달 수소 생산시설 착공을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지역자립형 수소 생태계를 구축해 수소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긴다는 현대차그룹의 계획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청주시와 현대차는 청주시 공공하수처리장 용지에 수소 생산시설을 구축하기 위한 막바지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이달 중 시설 공사를 시작해 올해 안으로 수소추출기 등 장비 설치까지 끝마칠 예정이다.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연말께 수소 생산설비에 대한 시험운전을 시작하고, 내년 3월부터는 상업운전을 개시한다.

현대차와 청주시는 오수를 처리하고 남은 유기성 고체 폐기물인 하수 슬러지 등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하루에 청정수소 500㎏을 생산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서 생산된 수소는 청주시 내에서 유통된다. 지역자립형 수소 생태계를 구축해 수소 공급을 안정화하고, 단가를 낮춰 에너지로서 수소의 경제성을 높이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골자다.

수소 500㎏은 수소승용차 넥쏘를 기준으로 하루 약 100대를 충전할 수 있는 양이고, 시내를 운행하는 수소전기버스를 기준으로는 하루 20대 안팎을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연료를 가득 채운 차량이 충전소를 다시 찾기까지 시일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소 500㎏을 활용해 충족시킬 수 있는 수요는 넥쏘 100대, 수소전기버스 20대보다 훨씬 많다.

현대차와 청주시는 수소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 따라 증설을 추진하고 2027년부터는 일일 수소 생산량을 최대 1t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국내에서 지역자립형 수소 생태계 구축에 관한 실증 사례를 만들고, 이를 동남아시아·중남미 등 신흥국으로 확산시켜 수소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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