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여사 문자 논란에 "나·원·윤은 왜 당시 사과 요구 안했나"

박소연 기자, 광주=박상곤 기자 2024. 7. 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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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8일 김건희 여사 문자메시지 '읽씹'(읽고 답하지 않음) 논란에 대해 "나경원, 윤상현, 원희룡 후보는 그당시 김건희 여사님 사과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는 것인데 그 때 왜 아무 말 안 했나"라고 반문했다.

한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해당 논련과 관련해 사과해야 한다는 상대 후보들의 지적에 "어떤 부분을 사과해야 하나. 여러 차례 사과가 필요하단 뜻을 전달했고 큰 피해(비상대책위원장 사퇴 요구)까지 입은 상황이었다"며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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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친인척과 공천 논의' 원희룡 주장엔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같아…사실이면 즉시 후보 사퇴"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8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2024.7.8/사진=뉴스1 /사진=(광주=뉴스1) 안은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8일 김건희 여사 문자메시지 '읽씹'(읽고 답하지 않음) 논란에 대해 "나경원, 윤상현, 원희룡 후보는 그당시 김건희 여사님 사과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는 것인데 그 때 왜 아무 말 안 했나"라고 반문했다.

한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해당 논련과 관련해 사과해야 한다는 상대 후보들의 지적에 "어떤 부분을 사과해야 하나. 여러 차례 사과가 필요하단 뜻을 전달했고 큰 피해(비상대책위원장 사퇴 요구)까지 입은 상황이었다"며 이같이 답했다.

한 후보는 "저는 KBS 담화 전에도 (김 여사의 사과가) 필요하다고 전달했다"며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사과를) 안 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통로로 전달받은 상황이었다. 그 문자는 대통령실이 갖고 있는 입장과도 다르다"고 했다.

한 후보는 "만약 사적 통로를 통해서 주고 받았다면 문자가 오픈됐다고 해보자. 야당이 국정농단이라고 하지 않았을까"라며 "공과 사는 분명해야 한다. 저는 당대표가 돼도 영부인님과 당무 관련해 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희룡 후보가 한 후보가 친인척과 공천을 논의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선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며 "그런 냄새만 풍기는 것은 정말 구태다. 구태정치를 변화시켜 새롭게 태어나게 하기 위해 제가 나왔다"고 했다.

윤리위에 제소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엔 "본인이 빨리 얘기하시라. 심각한 명예훼손 아닌가"라며 "저는 지금 원 후보에 대해 네거티브를 자제하고 있다. 일방적으로 맞고만 있는데, 네거티브 하려고 한다면 머릿속에 쭉 떠오른다. 참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의겸 민주당 의원이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똑같은 것 같다. 아예 그런 사실이 없기 때문에 이 말씀 드린다. 그런 게 있으면 즉시 후보에서 사퇴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광주=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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