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부 김일성 주석 사망 30주기인 8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김일성 추모 행사 녹화 영상을 내보낸 데 이어 김정은이 당ㆍ정ㆍ군 간부들을 대거 대동하고 김일성과 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모습을 공개했다.
김정은은 2012년 집권 이후 2018년을 제외하고는 매번 김일성 기일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김정은은 올해 김정일 생일(2월16일ㆍ광명성절)과 김일성 생일(4월15일ㆍ태양절)에는 참배를 하지 않았다. 올해는 김일성 사망 30주기로 북한이 중시하는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이는 해)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2면 전부와 5면에 김일성 추모 기사를 다수 게재했다.
이날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김일성 추모 행사에 참석한 당ㆍ정ㆍ군 간부들은 ‘김정은 단독배지’와 ‘김일성ㆍ김정일 배지’를 혼용해 착용한 모습이었다. 조선중앙TV가 이날 오후 내보낸 추모 행사 영상을 보면 김영남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박봉주 전 내각총리 등 원로 간부들도 주석단 뒷줄에 자리잡은 모습이었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초까지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 행사 개최 영상에 모습이 보이지 않았던 김영철 통일전선부(통전부) 고문은 이날 금수산 태양궁전참배 영상엔 얼굴이 잡혔다. 북한의 대남 무력 도발·공작을 주도한 김영철은 노동신문 5월 8일 자에 고 김기남 비서 국가장의위원회 위원으로 호명된 게 마지막 공개 동향이다. 군 정찰총국장(2009년) 출신인 김영철은 2016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통전부장에 기용된 뒤 작년 6월 통전부 고문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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