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아 "중국 출연료, 한국 10배…성형 제안 수락, 수술 잘됐다"

이은 기자 2024. 7. 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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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홍수아. /사진=유튜브 채널 '낰낰' 영상


배우 홍수아(38)가 중국 진출 후 성형수술 제안을 수락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낰낰'에는 '장마철에 1가구 1홍수아 보급 시급... 홍수아 그냥 보고만 있어도 맑음 바이러스 뿜뿜'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유튜브 채널 '낰낰' 영상


이 영상에서 홍수아는 중국에 진출하게 되면서 성형수술을 하게 된 비하인드를 전했다.

홍수아는 "지금 생각해도 중국이라는 나라는 저한테 만큼은 너무 고마운 나라"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예전의 얼굴, 예전 이미지로는 주인공의 동생, 주인공의 친구 역할 등 바람잡이 역할 위주로만 제안이 들어왔다. 근데 저는 희노애락을 다 보여줄 수 있는, 깊은 내면 연기도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었는데 항상 들어오는 역할이 한정적이다보니 한계를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때 중국에서 제안이 들어왔다. 공포 영화로 시작해 드라마 여자 주인공으로도 촬영을 했다"며 중국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낰낰' 영상


홍수아는 성형수술 전 얼굴을 떠올리며 "제가 쌍꺼풀이 없었다. 없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쌍꺼풀이 없으면 아이라인을 두껍게 그려야 티가 난다. 깨끗해보여야 하는 역할인데 화장이 진한 느낌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그때 제가 제작사 여자 대표님이랑 친했는데 '눈을 살짝 집고 투명 메이크업을 하면 네 이미지랑 잘 어울릴 것 같다. 또 네가 앞으로 중국에서 여자 주인공으로서 작품을 할 때 중국 사람들도 그 모습을 더 좋아할 것 같다'고 했는데 저는 그 제안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마침 (성형수술이) 하고 싶기도 했고, 국내에서는 작품이 없었다. 어쨌든 중국은 나를 불러주는 곳이고, 나를 불러주는 곳에서 이런 제안을 해주니 당연히 저는 그렇게 맞춰서 했고, 또 그 이후로 정말 많은 작품을 하게 됐다. 수술이 또 잘 돼가지고"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유튜브 채널 '낰낰' 영상


홍수아는 자신의 성형수술에 대한 한국 팬과 중국 팬의 다른 반응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너무 신기한게 한국 분들은 예전 얼굴을 그리워 하시는 분들이 많다. 워낙 제가 데뷔했을 때 시트콤으로, 깜찍발랄한 캐릭터로 쌍꺼풀 없는 개성 있는 얼굴에 톡톡 튀는 이미지였다 보니까 (지금은) 확 바뀌어서 예전 얼굴을 그리워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반면 "중국분들은 지금 얼굴을 좋아하신다. 중국 제작자 분들은 '수아 옛날 사진 좀 지우라고 해'라고 하신다. 중국은 지금 얼굴을 더 좋아해주신다. 한국에서는 옛날 얼굴 좋아해주시는 분 반, 지금 얼굴 좋아해주시는 분 반"이라며 고마워했다.

홍수아는 "지금 얼굴 좋아해주시는 분들은 병원 정보 좀 달라고 물어보신다"며 성형수술 팁을 공유하기도 했다.

그는 "성형수술을 권유하는 건 절대 아니다. 정말 콤플렉스로 스트레스 많이 받으시는 분들 있지 않나"라며 "눈, 코. 각각 잘하는 곳 가서 하셔야 한다. 마취한 김에 여기저기 다 하자고 하면 망한다. 조금 귀찮더라도 눈은 눈 잘하는 곳 가서 하셔야 하고 코는 코 잘하는 곳 가서 하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작사의 제안도 있었고, 제가 하고자 하는 의지도 있었고 그동안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콤플렉스를 치유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만족하고 있고 마음에 든다"며 성형수술 후 모습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유튜브 채널 '낰낰' 영상


이후 홍수아는 과거 중국 활동 당시 한국 출연료의 10배 이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환경은 한국보다는 좀 열악하지만 배우로서는 하루에 몇 시간 촬영을 정해놓고 계약서를 쓴다. 그래서 그 시간 이상이 되면 퇴근이다. 못 찍어도 퇴근이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홍수아는 "근데 (촬영) 남은 게 있고 장소를 여길 빌려서 다 찍어야 하면 와서 부탁을 한다. '여기서 좀 찍어야 하는데 찍을 수 있냐'고 물어보면 보통은 '더 찍으세요'라고 하면서 서로 융통성 있게 일을 하긴 한다"고 전했다.

홍수아는 "중국 작품 처음 할 때는 열악했다. 공포영화를 한겨울에 찍는데 방에 뜨거운 물이 안 나오더라. 잠깐 나오는 순간이 있는데 빠른 속도로 머리를 감아야 한다. 난방이 안 되니까 난로 하나 갖다 놓고 자기도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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