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전자 제품 메카서 4차산업 거점으로 대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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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나진상가 12·13동이 26층 규모 신산업 혁신 거점으로 재탄생한다.
용산전자상가 1호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된 것이다.
8일 용산구는 용산전자상가 내 한강로3가 2-8 일대 나진상가 12·13동 용지 지구단위계획을 열람 공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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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가 첫 특별계획구역
26층 절반 첨단기업 입주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나진상가 12·13동이 26층 규모 신산업 혁신 거점으로 재탄생한다. 용산전자상가 1호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된 것이다. 1985년 조성된 이후 산업 트렌드 변화로 노후화된 용산전자상가 일대가 신산업 중심지로 탈바꿈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 용산구는 용산전자상가 내 한강로3가 2-8 일대 나진상가 12·13동 용지 지구단위계획을 열람 공고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용산국제업무지구-용산전자상가 일대 연계 전략'을 발표하며 전자상가 일원을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메타버스 산업의 거점 공간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용산구는 이 계획과 연계해 전자상가지구 14만8844.3㎡ 일대에 특별계획구역 11곳을 신설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앞으로 세부 개발계획이 수립되면 1985년 지정된 '유통업무시설'이 해제된다. 즉 용산전자상가 토지 용도가 바뀌며 신산업 창업 공간 등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강로3가 2-8 일대에 자리한 나진상가 12·13동 면적은 5792.4㎡다. 사업시행자인 서부티엔디의 사업계획안에 따르면 건물 규모는 지하 7층~지상 26층에 연면적 7만3658.65㎡로 오피스와 오피스텔, 판매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용적률은 799.68%가 적용됐다. 전체 연면적 46%에 ICT 신산업 용도를 도입해 정보기술(IT) 기업 입주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 이용 빈도가 낮은 용산 유수지 상부를 녹지화하는 계획도 포함됐다.
용산구는 이와 함께 용산전자상가 일대를 아우르는 용지 31만5000㎡를 특정개발진흥지구 대상지로 지정하기 위한 용역을 진행해 하반기 완료할 방침이다. 개발진흥지구 지정 시 건축규제 완화, 세제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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