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훌륭’, 강형욱 ‘갑질 논란’에 결국 폐지…신규 프로그램 만든다

강형욱. KBS 제공

강형욱 훈련사의 ‘갑질 논란’으로 존폐 기로에 놓여있던 ‘개는 훌륭하다’가 결국 잠정 폐지된다.

8일 KBS 측은 스포츠경향에 KBS 2TV 예능 ‘개는 훌륭하다’(‘개훌륭’)는 지난 1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잠정 폐지된다고 전했다. 이 자리는 기존 ‘개훌륭’의 리뉴얼된 프로그램으로 채울 예정이다.

앞서 강형욱은 기업 리뷰 플랫폼 잡플래닛을 통해 그가 운영해온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의 잇따른 폭로로 직장 내 괴롭힘, 갑질 논란에 휘말렸다.

이에 지난 5월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강형욱의 보듬TV’에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해명하는 영상을 올렸으나 전 직원들은 이에 대해 재반박하며 진실공방이 이어졌다.

이후 강형욱은 지난달 2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2차로 해명하며 심경을 밝혔다. 그는 “제 소식을 접하면서 실망하고, 마음 상하셨을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그동안 많은 분께 사랑을 과분하게 받아왔으니 고통을 받는 것도 마땅히 견뎌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개는 훌륭하다’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반려견과 사람이 행복하게 어우러져 사는 법을 함께 고민해보는 프로그램이다. 강형욱의 ‘갑질 논란’이 불거진 이후 5월 20일부터 5주 연속 결방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달 17일에는 방송을 재개했으나 강형욱이 등장하지는 않았다. 포맷도 기존과 달라 지난 5년간 방송에 출연했던 ‘고민견’들의 근황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서형우 온라인기자 wnstjr1402@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