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감독 후보 12명 X구라, 결국 한국 감독이 된다"... 축협 '짜여진 각본' 예견, 재조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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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천수(42)의 말이 맞았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7일 한국 축구 A대표팀 차기 감독으로 홍명보 감독이 내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오늘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홍명보 감독 내정 브리핑을 통해 "스스로 한국 축구를 위해 많이 고민했다. 지난 5일 K리그 경기를 하고 돌아오는 홍명보 감독 집에서 밤 11시에 만났다. 홍명보 감독에게 몇 차례 A대표팀을 맡아줄 것으로 몇 차례나 부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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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는 지난 7일 한국 축구 A대표팀 차기 감독으로 홍명보 감독이 내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오늘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홍명보 감독 내정 브리핑을 통해 "스스로 한국 축구를 위해 많이 고민했다. 지난 5일 K리그 경기를 하고 돌아오는 홍명보 감독 집에서 밤 11시에 만났다. 홍명보 감독에게 몇 차례 A대표팀을 맡아줄 것으로 몇 차례나 부탁했다"고 밝혔다.
최종 외국인 감독 후보 2명이 있었지만 이들보다 홍명보 감독을 뽑은 이유에 대해 "9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까지 외국인 감독이 선수를 파악하는 데 시간상으로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또 홍명보 감독보다 더 큰 성과가 있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무엇보다 자신들의 철학을 한국 대표팀에 제대로 입히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축구협회가 전력강화위원회 비공개 회의를 열어 대표팀 감독 후보 12명을 면밀하게 검토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이천수는 "우리 같은 전문가가 봤을 때 한국 감독을 뽑으려는 거다"라며 "12명은 'X구라'고 한국 감독을 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못 박았다.
이천수는 외국인 감독 선임이 우선이라고 주장하면서도 국내 감독을 굳이 뽑아야 한다면 홍명보 감독과 신태용 인도네시아대표팀 감독이 낫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결론은 국내 감독으로 각이 많이 잡히고 있는 분위기다. 국내 감독을 시킬 지도자가 없지만 (홍)명보형이나 (신)태용이형이면 난 좋다. 그나마 국내 감독으로 한다면 다른 사람보다 욕을 안 먹을 지도자다"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좋은 감독을 데려오는 것이 베스트고, 아니라면 명보형과 태용이형뿐 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천수는 "(황)선홍이 형을 (축구협회가) 임시 감독을 세울 때 어떤 생각이었을 것 같냐. 정식 감독을 세우려고 임시 감독을 세운 거다"라며 "(축구협회는) 당연히 황선홍호가 파리 올림픽 3차 예선을 통과할 줄 알았다. 파리 올림픽에 진출했다면 선홍이 형이 감독이 됐을 것이다. 100%다. 하지만 파리 올림픽에서 떨어지면서 선홍이 형도 날아갔다"고 설명했다.
이천수는 축구협회가 계속 국내 감독을 세우려는 듯한 움직임을 보인다고 강조하며 그 예를 김도훈 감독으로 들기도 했다. 김도훈 감독은 최근 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선임돼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싱가포르(7-0 승)와 중국전(1-0 승)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첫 번째 판이 황선홍 감독이었다면, 두 번째 판은 김도훈 감독을 정식 감독으로 세우는 것이다. 요즘 언론을 보면 한국 감독이 정식 감독으로 될 수 있다는 식으로 보도가 나온다. 미안한데 고작 중국과 싱가포르와 경기해 놓고 언론에선 '김도훈 급부상'이라고 나온다. 나는 이런 판을 잘 알고 있다"며 답답해했다.
한편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대표팀을 이끌어 1무2패로 조별리그 탈락했던 홍명보 감독은 명예 회복할 기회를 잡게 됐다. 당시 역대 최악 월드컵이라는 비난을 받았지만 이후 울산 사령탑에 올라 2022시즌, 2023시즌 2회 연속 우승을 이끌었다. 홍명보 감독의 데뷔전은 오는 9월 5일 팔레스타인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이 될 전망이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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