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與 합동연설회 시작, 비전과 정책으로 승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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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7·23 전당대회의 합동연설회가 8일 광주에서 막이 올랐다.
당권 주자들이 정견 발표를 시작되면서 전당대회 분위기도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합동연설회는 당원들 앞에서 정견을 발표하고 지지를 호소하는 자리로 '전당대회의 꽃'으로 불리고 있다.
전당대회 초반 잡음도 있었지만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급상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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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7·23 전당대회의 합동연설회가 8일 광주에서 막이 올랐다. 당권 주자들이 정견 발표를 시작되면서 전당대회 분위기도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윤상현·한동훈·나경원·원희룡 당 대표 후보는 이날 순서대로 각각 8분 간 정견 발표를 통해 호남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정견 발표 와중에 후보 간 상호 비방이 우려되기도 했지만 다행히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으로 국민 여론이 악화되면서 후보들이 네거티브를 자제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당대회는 4·10 총선 참패 이후 앞으로 2년 간 당을 이끌어 나갈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자리다. 새 지도부는 정부와 협력해 고물가·고금리 문제, 세수 부족에 대한 대책, 전세사기 피해자 대책 등을 내놓아야 한다. 21대 국회에서 넘어온 국민연금 개혁을 마무리해야 하고, 의대 증원을 둘러싸고 5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종합병원의 전공의 공백 사태도 해결해야 한다. 수직적인 당정관계를 수평적으로 바꾸고, 민생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야당과의 관계를 새로 정립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이런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할 적임자를 뽑자는 자리가 바로 전당대회다. 합동연설회는 당원들 앞에서 정견을 발표하고 지지를 호소하는 자리로 '전당대회의 꽃'으로 불리고 있다. 전당대회는 당원들의 축제이지만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켜 대회 기간 중 정당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기도 한다. 지난해 3월 8일 전당대회가 비근한 예다. 전당대회 초반 잡음도 있었지만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급상승하기도 했다. 당시 천하람 대표 후보와 허은아·김용태·이기인 최고위원 후보가 '천아용인'팀을 만들어 분위기를 띄운 것이다.
그랬던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이번에는 인신공격과 내부 총질이 난무하면서 최악의 '진흙탕 전당대회'가 되고 있다. 김건희 여사가 지난 1월 한동훈 당시 비대위원장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둘러싼 논란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이러다가는 누가 당 대표가 되더라도 다 패자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당권 주자들 모두 새겨 들어야 할 말이다. 당 대표 후보들은 언제 어디서든 오로지 비전과 정책으로만 진검승부를 펼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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