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농사직설' 등 도민기증 유물 3점 유형문화유산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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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는 도민이 기증한 고서 '농사직설'·'선종유심결'과 그림 '이원기로회계첩'을 지역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한다고 8일 밝혔다.
조선시대에 발행된 농사 책인 '농사직설'과 선(禪) 수행 지침서인 '선종유심결'은 제천에 거주하는 모춘상 씨가 시에 기증한 서적이다.
'선종유심결'은 북송 시대의 승려 연수가 지은 서적으로, 1500년 경남 합천 가야산 봉서사에서 간행한 판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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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도는 도민이 기증한 고서 '농사직설'·'선종유심결'과 그림 '이원기로회계첩'을 지역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한다고 8일 밝혔다.
조선시대에 발행된 농사 책인 '농사직설'과 선(禪) 수행 지침서인 '선종유심결'은 제천에 거주하는 모춘상 씨가 시에 기증한 서적이다.
1429년 처음 간행된 '농사직설'은 우리나라 토지에 맞는 여러 농사 기술 정보가 담겨 있다.
특히 모 씨가 기증한 서적은 1654년 충청도 감영에서 간행한 것으로 임진왜란 이후 실정에 맞는 농법을 추가해 조선 후기 농법의 변화를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선종유심결'은 북송 시대의 승려 연수가 지은 서적으로, 1500년 경남 합천 가야산 봉서사에서 간행한 판본이다.
도는 이 서적의 인출 및 보존 상태가 좋아 불교사와 인쇄사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전주 이씨 수도군파 정보공종회가 지난 2010년 국립청주박물관에 기증한 '이원기로회계첩'은 1730년 4월 3일 전·현직 관리 21명이 이원(梨園)에 모여 시를 읊으며 친목을 도모한 것을 그린 화첩으로 뒤늦게 문화유산 지정이 이뤄졌다.
도는 이들 유물의 유형문화유산 지정을 오는 12일 고시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기증 유물은 충북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보존하고 연구할 계획이며, 도민의 문화 향유에 도움이 되는 자료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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