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나토-아태 4국 협력 반발…“대결 조장”

김귀수 2024. 7. 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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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대결 조장'으로 규정하고 반발했습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워싱턴DC 나토 정상회의에서 일본·한국·호주·뉴질랜드가 나토와 아태 지역 협력 강화 공동문서에 서명한다는 보도가 있는데, 중국은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반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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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대결 조장’으로 규정하고 반발했습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워싱턴DC 나토 정상회의에서 일본·한국·호주·뉴질랜드가 나토와 아태 지역 협력 강화 공동문서에 서명한다는 보도가 있는데, 중국은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반응했습니다.

린 대변인은 “나토는 냉전의 산물이자 세계 최대의 군사 연맹(동맹)”이라며 “한편으론 자신이 지역성·방어성 조직이라고 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끊임없이 경계를 넘고 권한을 확장하며 방어 구역을 넘어 대결을 조장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나토는 응당 지역성·방어성 조직의 지위를 준수하고 아태 지역 긴장 국면 유발과 냉전적 사고방식·진영 대결 유포를 중단해야 한다”며 “(나토가) 유럽을 어지럽게 한 뒤에 또 아태 지역을 어지럽히려 시도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는 9일∼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회원국 32개국이 참여하는 나토 연례 정상회의에는 3년 연속 아태 지역 파트너 4개국(AP4, 한국·일본·뉴질랜드·호주)이 초청됐습니다. 호주에선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 대신 리처드 말스 부총리 겸 국방장관이 참석합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은 우리의 깊어지고 강화된 파트너십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또 한국 등 아·태 파트너국들과 우크라이나와 사이버, 신기술 분야에서 실질 협력 구축, 방위산업 생산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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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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