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이 왜 부엉이 바위 올라갔는지"…'검사탄핵 기권' 곽상언 향한 비난

이수빈 2024. 7. 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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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이 추진한 검사 탄핵안에 기권표를 던진 후 민주당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곽 의원이 지난 2일 본회의에서 상정된 검사 탄핵안 중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 투표에 기권표를 던지자 민주당 강성 지지층이 그를 향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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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언 민주당 의원, 박상용 검사 탄핵 기권
강성 지지층 "당신 장인 어떻게 돌아가셨나"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이 추진한 검사 탄핵안에 기권표를 던진 후 민주당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곽 의원은 “추후 법제사법위원회의 탄핵 조사를 통해 탄핵 사유가 충분히 밝혀지면 최종 표결에서도 마땅히 찬성으로 표결할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강성지지층은 “당신 장인이자 우리의 대통령이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생각해봐라”고 날 선 반응을 보였다.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8일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의 팬 커뮤니티인 ‘재명이네 마을’에는 “곽상언 의원님, 장인께서 왜 부엉이 바위에 올라가셨는지 곱씹으며 의원활동 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곽 의원이 지난 2일 본회의에서 상정된 검사 탄핵안 중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 투표에 기권표를 던지자 민주당 강성 지지층이 그를 향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곽 의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곽상언씨가 의원이 된 것은 오직 노무현의 사위였다는 이유가 9할이었을 것”, “당론 무시하고 뽑아준 지지자 뜻도 무시할 거면 변호사나 계속 하라” 등의 질책이 올라왔다.

비난이 계속되자 그는 지난 5일 “1명의 검사에 대해서는 저에게 찬성 혹은 반대로 판단할 수 있는 충분한 근거가 없었다”며 “제안 설명만 듣고 탄핵 찬반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생각해 1명의 검사에 대해서는 ‘기권’했다”고 적었다.

곽 의원은 “만일 제가 반대할 생각이었다면, 저는 그냥 ‘반대’로 표결하지 ‘기권’으로 표결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명확한 사유가 있는 검사에 대한 탄핵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찬성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지난 7일 취재진을 만나 곽 의원의 표결 논란에 대해서 “그 부분과 관련한 논의는 없다”고 진화에 나섰다.

이수빈 (suv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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