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에서는 변함없이 뜨거운 김민재···지난 시즌 우승팀 인터밀란도 임대 영입 시도하나
바이에른 뮌헨(독일) 주전 경쟁에서는 밀렸지만, 김민재를 향한 이탈리아 세리에A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다.
이탈리아 ‘라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7일 김민재를 향한 이탈리아 명문 인터밀란의 관심을 보도했다. 지난 시즌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마테이스 더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 등의 부상 공백을 훌륭하게 메우며 주전으로 굳히는 듯했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새로 영입된 에릭 다이어에 밀리며 벤치에 앉는 시간이 늘었다. 플레잉 타임이 줄어들면서 조급해진 탓에 이후 출전하는 경기에서는 결정적인 실수를 해 토마스 투헬 감독의 질책을 받기도 했다.
김민재는 뮌헨 주전 경쟁에 재도전 의지를 드러내고 있지만, 다음 시즌 전망도 장밋빛이라고 볼 수는 없다. 리그 12연패 실패 등 무관에 그친 뮌헨은 줄곧 약점으로 지적된 중앙 수비진에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준비 중에 있다. 슈투트가르트(독일)에서 일본인 수비수 이토 히로키를 영입했고, 레베쿠젠(독일)의 우승 멤버인 독일 대표팀 센터백 요나단 타 영입도 유력시 된다.
김민재가 신임 뱅상 콩파니 감독 체제에서 재신임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고, 더리흐트, 우파메카노 등의 이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상황에서도 김민재는 예상 포메이션에서 주전 보다는 백업이 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그러면서 김민재에 눈독을 들이는 팀이 적지 않다. 이미 리그에서 검증된 세리에A 팀들이 적극적이다.
김민재는 전 소속팀 나폴리(이탈리아)와도 연결된다. 김민재는 베이징 궈안(중국),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거쳐 2022~2023시즌 나폴리로 이적했고, 곧바로 33년 만의 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김민재는 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로 뽑히며 검증된 선수다.
우승 후 지난 시즌에 급추락한 나폴리는 전 토트넘 사령탑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영입하면서 재도약을 노린다. 수비수 보강을 노리면서 김민재 재영입도 위시리스트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세리에A 우승팀 인터밀란도 김민재에 꾸준히 관심을 보인 팀이다. ‘라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김민재를 ‘슬픈 거인’으로 표현하며 “김민재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인터밀란의 타깃이 될 것”이라며 임대 방식으로 뮌헨에 오퍼를 넣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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