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뉴스] 미국 대선 뭐 이슈?…사퇴 막은 질 여사, "터프·필리 걸·투잡러"
▶ 인터뷰 : 래리 사바토 / 버지니아대 교수 - "(대통령 후보 사퇴를 위해선) 질 바이든 여사를 설득해야 합니다. 그게 더 힘들죠."
▶ 인터뷰 : 콜린 롱 / AP기자 - "영부인 질 바이든과 아들 헌터 바이든, 2명을 대통령이 가장 믿죠."
1차 TV토론 참패 후 "바이든 대통령으로는 선거 패배"라며 쏟아지는 후보 교체론을「온몸으로 돌파한 사람은 영부인 질 바이든.」
"「누가 출마하는 건지 모르겠다" "질 여사는 나라를 좀 생각해라" "의사 결정의 썩은 부분"이라며 각종 혹평이 쏟아집니다.」
불과 4년 전 유세장에서, 「온몸으로 시위대를 막은 모습에 언론이 '보디가드'라며 뜨거웠던 것과 사뭇 다른 반응이죠.」
▶ 2020년 대선 유세 이후 "(질 여사님, 아까 유세장에서 시위대를 막으셨죠?) 전 착한 필리 걸이니까요."
「시칠리아 출신 이탈리아계 아버지와 영국계 어머니 사이에서 1951년 태어나, 5자매와 함께 필라델피아에서 자란 질 여사.」
「당시 조 바이든은 갓 당선된 상원의원이자, 끔찍한 사고로 온 가족을 잃은 싱글대디.」
▶ 인터뷰 : 조 바이든 (당시 부통령/ 2012년 인터뷰) - "갑자기 전화를 받았는데, 가족이 차 사고가 났다더군요. 제 아내가 죽었고, 딸이 죽었고, 아들 한 명은 살아날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고요. 제 인생 처음으로, 저는 굉장히 이성적으로 자살을 선택할 수 있다 것을 알았습니다. 미치거나 돌아버린 게 아니라, 그저 산 정상까지 올라간 거죠. 더 이상 못하겠는 겁니다."
「질 여사는 20살 때 미식축구 선수와 결혼 후 5년 만에 이혼하고 바이든을 만나면서 나면서 두 사람의 인생은 극적인 반전을 맞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당시 부통령/ 2012년) - "저는 30대에, 상원의원이었고, 홀아비였죠. 동생이 '형이 좋아할 여자가 있다'고 해서 바로 전화해서 데이트를 잡았어요."
-"어느 날 제가 칫솔질을 하는데, 보(장남)와 헌터(차남)가 달려와서 말하더라고요. '질과 결혼해야겠어요!' '정말이지?' 그래서 5번이나 청혼했어요."
▶ 인터뷰 : 질 바이든 (당시 대선후보 부인/ 2020년) - "(청혼 5번째에야 승낙하셨죠?) 네. 확신이 필요했어요. 보와 헌터는 어린 나이에 차 사고로 엄마와 여동생을 잃었어요. 혹시라도 이혼으로 또 다른 엄마를 잃게 할 수 없었어요."
「나이가 들어도 풀 마라톤을 뛰는 터프함과 세컨레이디와 퍼스트레이디를 하며 40년의 교직을 이어가는 투잡러의 끈질김, 」
▶ 인터뷰 : 질 바이든 (당시 대선후보 부인/ 2020년) -"조한테 "100달러만 줄래?"라고 말하긴 싫었어요. 저는 여성들이 독립적이려면 자신만의 돈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 이후 조 바이든의 강인한 정치적 조언가로 거듭나고, 영리하게 패션 정치를 활용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질 바이든 (당시 대선후보 부인/ 2020년) -"2004년 조 바이든이 보좌진들과 대선 출마를 논의할 때, 일부러 비키니를 입고 배에 'No (안돼)' 라고 적고 지나갔다고요?" -"네! 힌트죠. 보라고 했죠!"
「장난꾸러기 면모는 세컨드 레이디로서 퍼스트 레이디 미셸 오바마와 우정을 쌓게 합니다.」
▶ 인터뷰 : 미셸 오바마 (당시 영부인/ 2016년) -"질은 늘 학생 리포트를 채점하고 있어요. 그러면 저는 '아 맞다, 질은 투잡이었지!' 싶어서 펼쳐놓은 숙제를 보면서 '말해줘, 어때? 재밌어?' 라고 말하고 수다 떨고 놀죠."
▶ 인터뷰 : 질 바이든 (당시 세컨드레이드/ 2016년) -"미셸에겐 정말 감사했어요. (2015년 장남 보가 사망으로) 너무 힘들 때 미셸은 속 사정을 잘 알고 신경쓰고, 계속 우리 상태를 챙겼죠."
「 60살이 훌쩍 넘어도 망사스타킹·미니스커트· 부티와 하이힐 과감하게 소화하지만, 」
입던 옷을 또 입는 '재활용 패션'·영부인 패션에 국가적 메시지를 담는 관례를 깨기도 합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인지능력이 거론될수록,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질 여사는 더 주목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 : 주진희 기자 / jhookiza@naver.com 제작 : 디지털뉴스부 출처 : 백악관, CBS선데이모닝, 피플, CNN, 블룸버그, x@JTHVerhov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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