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러 대사 "러시아 폄하·왜곡하려는 시도 목격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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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러시아 대사가 최근 국제 사회에서 러시아를 폄하하거나 왜곡하려는 시도를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는 8일 서울 중구 배재학당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조-러 수호통상조약 체결 140주년 기념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해 이같이 발언했다.
지노비예프 대사는 먼저 조러 수호통상조약의 의의를 언급하며 "1884년 7월 7일에 서명된 이 문서는 한국과 러시아의 외교 무역, 경제 및 문화 관계 발전에 법적 기반이 되었다"며 운을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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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모든 것 제자리로 돌려놓을 것"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주한 러시아 대사가 최근 국제 사회에서 러시아를 폄하하거나 왜곡하려는 시도를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는 8일 서울 중구 배재학당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조-러 수호통상조약 체결 140주년 기념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해 이같이 발언했다.
지노비예프 대사는 먼저 조러 수호통상조약의 의의를 언급하며 "1884년 7월 7일에 서명된 이 문서는 한국과 러시아의 외교 무역, 경제 및 문화 관계 발전에 법적 기반이 되었다"며 운을 띄웠다.
이어 "러시아는 한반도의 독립과 자주에 대해 관심과 의지를 가져왔다"며 "조선과 첫 조약을 체결한 1884년부터 조선이 일본에 의해 주권을 상실하는 순간까지 이 노선을 일관되게 유지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동안 러시아의 이러한 노력이 일제 정권에 폄하됐다고 주장했다. 지노비예프 대사는 "외부에서 주입된 서사는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한국의 역사학에도 깊게 박혀 있다"며 "21세기에 들어서야 처음으로 객관적인 연구가 나왔고 이후 러시아 고문서 연구에 따라 더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러시아가 한민족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는 역사적 진실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와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우리는 러시아를 폄하하고 러시아의 행동을 왜곡하려는 시도를 목격하고 있다"며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반의 사건들처럼 역사가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려놓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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