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前 여자친구 “사생활 자료는 조작… 허위제보한 지인 고소할 것”

이학준 기자 2024. 7. 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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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선수 허웅(31)과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전 여자친구 A씨 측이 사생활 관련 자료가 허위라고 주장했다.

A씨의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는 8일 '허웅 측의 사생활 폭로 관련 자료 조작 의혹에 관한 입장표명'이란 자료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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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선수 허웅. /뉴스1

농구 선수 허웅(31)과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전 여자친구 A씨 측이 사생활 관련 자료가 허위라고 주장했다.

A씨의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는 8일 ‘허웅 측의 사생활 폭로 관련 자료 조작 의혹에 관한 입장표명’이란 자료를 냈다. 허웅이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의혹을 해명하자, 이를 반박하는 취지로 보인다.

A씨 측은 “중요한 쟁점은 임신중절 두 번을 앞둔 여자친구가 ‘결혼을 생각해보자’는 남자친구 태도에 화가 나 ‘그럴 거면 3억원을 달라’고 표현한 행위가 공갈·협박에 해당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허웅 측은 디스패치 보도에 나온 수사보고서를 게시하며 (A씨가) ‘업소녀’라는 취지로 주장했지만, 해당 자료는 경찰 수사가 엉터리임을 보도하기 위한 근거자료였다”며 “허웅은 이러한 내용은 의도적으로 배제해 수사보고서를 캡처한 다음 언론사의 공신력 있는 자료로 조작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식 수사자료에 따른 A씨 직업은 미술작가로 확인된다”고 했다.

A씨 측은 ‘블랙카드’와 관련된 카카오톡 대화 내용도 허위라고 주장했다. A씨가 남성에게 블랙카드를 받아 지인에게 자랑하는 듯한 대화가 공개됐는데, 이는 A씨가 아닌 제보자 황모씨와 지인이 나눈 대화라는 것이다. A씨 측은 “제보자 황씨가 A씨가 가진 블랙카드를 쓴다는 의미”라며 황씨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A씨가 호스트바 출신 전 남자친구와 헤어진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는 주장도 반박했다. A씨 측은 “임신·임신중절과 관련한 충격 때문에 2021년 5월 30일 허웅 앞에서 극단적 선택 시도를 했는데, 허웅은 자신 때문에 시도한 것이 아니라고 한다”며 “(원인 제공자가 허웅인 것은) 명백히 자료상에 확인되는 사실”이라고 했다.

허웅은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 출연해 폭행과 낙태 강요 등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앞서 허웅은 A씨를 공갈미수와 협박,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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