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평농협, 로컬푸드직매장 활성화로 농가 소득 견인

황송민 기자 2024. 7. 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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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증평농협(조합장 배종록) 로컬푸드직매장이 성장 가도를 달리며 지역농가의 소득을 높여주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증평농협은 더 나은 장보기 환경을 조성하고자 2019년 로컬푸드직매장을 132㎡(40평)로 확장했다.

배종록 조합장은 "농민이 판로 걱정 없이 마음 편히 농사지을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농협의 존재 가치"라며 "하나로마트·로컬푸드직매장 개점 10주년 맞아 18일부터 대대적인 판촉 행사를 열어 지역농산물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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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도농교류 활동 활발히 추진
지난해 매출액 25억원 달성…10년만에 14배 성장
장병갑 경제상무, 그동안의 공로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 수상
18일부터 개점 10주년 행사 개최로 지역농산물 널리 알릴 것
배종록 충북 증평농협 조합장(왼쪽 세번째)과 직원들이 로컬푸드직매장에 출하된 제철 농산물을 들어 보이며 홍보하고 있다.

충북 증평농협(조합장 배종록) 로컬푸드직매장이 성장 가도를 달리며 지역농가의 소득을 높여주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증평군은 면적 81.83㎢로 전국에서 울릉군 다음으로 작은 군 지방자치단체다. 전체 경지 면적(23.97㎢) 가운데 논이 61%를 차지하고 농가 대부분이 고령농·소농·귀농인으로 구성돼 있어 생산한 농산물 판로 확보에 어려움이 컸다.

증평농협은 중소 농가에게 안정적인 소득 증가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민에게는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방법을 고민했다. 이에 2014년 증평읍 송산리에 종합청사와 하나로마트를 신축하면서 로컬푸드직매장을 설치했다. 

직매장은 43㎡(13평) 규모의 숍인숍(Shop in Shop·매장 내 점포) 형태로 들어섰다. 증평농협은 생산자 조직 육성과 체계적인 출하 농가 교육에 힘을 쏟았다.

성과는 예상을 뛰어넘었다. ‘싱싱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소문이 나며 소비자의 발길이 이어졌다. 개장 첫해 7000만원이었던 매출액은 4년만인 2018년에는 7배가 넘게 증가한 5억원으로 불었다. 

개점 초기부터 참여한 출하농가 이규현씨(71)는 “엄격한 규정을 적용해 농산물 품질관리에 나섰고 이것이 결실을 맺어 로컬푸드직매장이 해년마다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평농협은 더 나은 장보기 환경을 조성하고자 2019년 로컬푸드직매장을 132㎡(40평)로 확장했다. 위치도 소비자의 동선을 고려해 하나로마트에 들어서자마자 바로 눈에 띄는 곳에 재배치했다. 참여 농가도 기존 50농가에서 140여농가로, 품목 수도 160여개로 늘어났다. 

장병갑 충북 증평농협 경제상무가 5일 로컬푸드직매장을 통한 도농교류 활성화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부터 국무총리 표창을 받고 있다.

이에 맞춰 농산물 소비를 촉진할 도농교류 활동도 추진했다. 증평농협은 2019년부터 매년 소비자단체 회원 100여명을 초청해 지역산 농산물의 생산 과정을 보여주고 표고버섯 수확, 딸기 수확 같은 다양한 체험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로컬푸드 데이’ 행사를 열어 어린이에게 농산물 꾸러미를 나눠주며 다양한 농산물 체험 기회를 줬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로컬푸드직매장은 지난해 사상 처음 매출액이 25억원을 넘어섰다. 장병갑 경제상무는 지역농산물 판로 확보와 도농교류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5일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영예도 안았다.

배종록 조합장은 “농민이 판로 걱정 없이 마음 편히 농사지을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농협의 존재 가치”라며 “하나로마트·로컬푸드직매장 개점 10주년 맞아 18일부터 대대적인 판촉 행사를 열어 지역농산물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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