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나토-아태 4국 협력 반발…"유럽 이어 아태도 어지럽히려해"

정성조 2024. 7. 8. 17: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대결 조장'으로 규정하고 반발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워싱턴DC 나토 정상회의에서 일본·한국·호주·뉴질랜드가 나토와 아태 지역 협력 강화 공동문서에 서명한다는 보도가 있는데, 중국은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반응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역·방어 조직이라며 경계 넘어…긴장유발·진영대결 중단하라"
나토 (PG) [장현경 제작] 사진합성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대결 조장'으로 규정하고 반발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워싱턴DC 나토 정상회의에서 일본·한국·호주·뉴질랜드가 나토와 아태 지역 협력 강화 공동문서에 서명한다는 보도가 있는데, 중국은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반응했다.

린 대변인은 "나토는 냉전의 산물이자 세계 최대의 군사 연맹(동맹)"이라며 "한편으론 자신이 지역성·방어성 조직이라고 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끊임없이 경계를 넘고 권한을 확장하며 방어 구역을 넘어 대결을 조장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그 뿌리 깊은 냉전적 사고방식과 이데올로기적 편견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세계 평화·안정을 위협하는 진정한 리스크 근원"이라고 했다.

린 대변인은 "나토는 응당 지역성·방어성 조직의 지위를 준수하고 아태 지역 긴장 국면 유발과 냉전적 사고방식·진영 대결 유포를 중단해야 한다"며 "(나토가) 유럽을 어지럽게 한 뒤에 또 아태 지역을 어지럽히려 시도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나토는 오는 9∼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회원국 32개국이 참여하는 연례 정상회의를 연다.

올해 정상회의에는 3년 연속 아태 지역 파트너 4개국(AP4, 한국·일본·뉴질랜드·호주)도 초청받았다. 다만, 호주에선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 대신 리처드 말스 부총리 겸 국방장관이 참석한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은 우리의 깊어지고 강화된 파트너십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한국 등 아·태 파트너국들과 우크라이나와 사이버, 신기술 분야에서 실질 협력 구축, 방위산업 생산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서 지난달 27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선 "러시아·북한·이란·중국 등 권위주의 국가들이 갈수록 더 긴밀히 연결되고 있고, 민주주의 국가 간 협력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나토와 아태 국가 간 협력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xing@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