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IRA 보조금 빼면 또 ‘적자’…“공장 가동률 약세 지속”

전슬기 기자 2024. 7. 8. 17: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엘지(LG)에너지솔루션(엘지엔솔)이 올 2분기 영업이익은 1953억원이라고 밝혔다.

엘지엔솔은 8일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면서 매출은 6조1619억원, 영업이익은 195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엘지엔솔이 아이알에이를 통해 미국 정부로부터 받는 첨단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4478억원을 제외하면 2525억원 적자이기 때문이다.

엘지엔솔은 직전 분기에도 아이알에이 보조금을 제외하면 316억원 적자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분기 영업이익 지난해 대비 57.6%↓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인터배터리(INTER BATTERY)\' LG에너지솔루션 부스에 셀투팩(Cell To Pack) 컨셉의 배터리가 장착된 차량 플랫폼이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엘지(LG)에너지솔루션(엘지엔솔)이 올 2분기 영업이익은 1953억원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7.6% 급감한 수치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아이알에이) 보조금을 빼면 사실상 2525억원 적자였다.

엘지엔솔은 8일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면서 매출은 6조1619억원, 영업이익은 195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에 견줘 매출은 29.8%, 영업이익은 57.6% 감소했다. 이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0.5%, 24.2% 늘었다.

영업이익을 흑자로 집계했지만 사실상 적자다. 엘지엔솔이 아이알에이를 통해 미국 정부로부터 받는 첨단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4478억원을 제외하면 2525억원 적자이기 때문이다. 엘지엔솔은 직전 분기에도 아이알에이 보조금을 제외하면 316억원 적자였다. 적자 규모가 한 분기 만에 더 커진 셈이다.

유럽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폴란드 공장 가동률은 지난해 4분기부터 하락세다. 공장 생산량은 줄어드는 반면 인건비 등 고정비 지출은 유지돼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 또 전기차 수요 둔화와 원자재값 내림세로 배터리 판매 가격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도 수익성엔 부담이다. 이전에 비싸게 사 온 원자재로 만든 배터리를 완성차 업체에 낮은 가격에 팔면 영업손실이 발생한다. 엘지엔솔은 이날 “리튬 등 주요 메탈가 하락에 따른 판매 가격 (감소)와 공장 가동률 약세 지속에 따른 고정비 부담 영향으로 아이알에이를 제외한 영업손실이 전 분기보다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2분기 실적은 전 분기보다는 다소 개선됐다. 미국에서 제너럴모터스(GM)와 함께 세운 배터리 합작공장(얼티엄셀즈 제2공장)이 올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에 아이알에이 보조금이 1분기(1889억원)보다 2배 넘게 많아졌고, 이를 포함한 영업이익도 전 분기(1573억원)에 견줘 증가했다.

전슬기 기자 sgjun@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