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미래만 몰라” 266만 유튜버 감스트, 홍명보 국대 감독 예언?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축구 국가대표팀의 사령탑으로 공식 부임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266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버 감스트가 과거 한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8일 대한축구협회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KFA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을 이끌 감독으로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홍명보의 사진을 게재했다. 홍명보를 축구 국가대표팀의 감독으로 선임한 것.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7일 홍명보 감독의 축구대표팀 감독 내정 소식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날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본부 총괄이사는 “협회의 게임 모델을 고려했을 때 홍명보 감독의 경기 방식이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그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결과를 받아든 누리꾼들은 대한축구협회를 향해 비판의 각을 세웠다. 제시 마쉬, 브루노 라즈 등 유명 외국인 감독들을 차기 유력 후보로 세워놓고 별안간 홍명보를 국대 감독으로 선임했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국대 직관 자체를 보이콧할 거다”, “6개월 동안 뭐 한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와 함께 과거 감스트가 라이브 방송에서 한 발언이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다. 감스트는 해당 방송에서 “외국 감독 물 건너 갔다고? 나는 이럴 것 같아서 걱정이다”라면서 기자회견 분위기를 흉내냈다.
감스트는 “안녕하십니까, 예. 저희 대한축구협회가 한국인 감독으로 선임을 하게 된 배경은 이제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클린스만 감독 선임에서의 문제도 있고 해서 이번에는 한국인 감독으로 하게 됐다”고 말했다.
감스트의 이 발언은 대한 협회가 홍명보 감독을 선임한 배경과 맞닿아 있었다. 대한축구협회는 촉박한 대표팀의 일정, 외국 지도자의 국내 체류 문제 등을 거론하며 홍명보를 국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맨유(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래만 모르는 남자”,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모든 게 예상하던대로 되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감스트는 8일 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 감독을 축구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한 것에 대해서도 격양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감스트는 이날 방송에서 “우리가 왜 화났냐면 5개월 동안 외국인 감독 선임한다고 말을 하면서 임시 감독 두 번 했다. 김도훈 감독과 황선홍 감독”라면서 “심지어 황선홍 감독은 올림픽 감독이랑 국대 감독하면서 올림픽도 못 나가게 했다”며 축협을 비판했다.
서형우 온라인기자 wnstjr140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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