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최고위원에 호남 3인 출마… 과거 `낙선 트라우마`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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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를 앞두고 텃밭인 호남권에서 최고위원 배출이 어려울 수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호남 정치인의 최고위원 출마가 잇따르면서 호남 표 분산에 따른 불이익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모두 개인의 정치적 결정권이 있기 때문에 출마를 막을 수는 없다"면서도 "다만 이번에도 선출직 최고위원이 수도권 일색으로 선출, 전통적인 텃밭인 호남의 목소리가 약화될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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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를 앞두고 텃밭인 호남권에서 최고위원 배출이 어려울 수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단일대오'를 형성해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3명이 도전, 표심이 분산될 가능성이 커서다. 지난 21대 국회 때 호남에서 출마한 세 명의 국회의원이 잇따라 낙선한 데 따른 트라우마도 적지 않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광주와 전북에서 최대 3명이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의 이성윤 의원(전주을)은 이미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지난 1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외나무다리에서 맞짱 뜨겠다"며 "윤 대통령에게 그 자체로 싫고 짜증 나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 무도함에 맞짱뜰 수 있는 한 사람 정도는 민주당 지도부에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광주의 유일한 재선이자 친명인 민형배 의원(광산을)은 최근 광주지역 국회의원 7명과 광주시당위원장 출마 대신 최고위원에 출마하기로 뜻을 모으면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민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저는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며 "호남시민들의 정치적 요구를 중앙정치에서 혹은 민주당에서 제대로 반영해보겠다"고 말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전날(7일) '이재명에게 없는 것들-윤석열 이후를 생각한다'는 제목의 출판기념회를 열고 최고위원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 의원과 같은 지역구인 박 구청장은 2년 뒤 지방선거를 염두에 두고 정치적 영향력 확대를 위한 포석으로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 정치인의 최고위원 출마가 잇따르면서 호남 표 분산에 따른 불이익 전망도 나온다. 대부분 '친명'(친이재명) 주자로 인물 간 차별화 할 수 있는 지점이 적어, 한 인물에 관한 몰표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도 이같은 전망에 설득력을 더해준다.
과거에도 이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광주·전남·전북 정치권이 내부 조율을 통해 최고위원을 준비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21대 국회에서 전북 한병도 의원, 전남 서삼석 의원, 광주 송갑석 의원 3명이 잇따라 단수 후보로 출마했지만 모두 고배를 마신 게 대표적인 사례다.
민주당 관계자는 "모두 개인의 정치적 결정권이 있기 때문에 출마를 막을 수는 없다"면서도 "다만 이번에도 선출직 최고위원이 수도권 일색으로 선출, 전통적인 텃밭인 호남의 목소리가 약화될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전당대회 예비후보 신청을 9~10일 이틀 동안 받는다.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하는 예비후보는 15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 14일 예비경선을 통해 본선 진출 후보 8명을 추릴 예정이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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