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출금 용도가 무엇인가요?"...은행원 기지로 보이스피싱 인출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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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범죄를 직감하고 고액의 현금을 인출, 환전하려는 인출책을 적발, 검거에 기여한 은행 직원에게 수원중부경찰서가 감사장을 수여했다.
8일 수원중부서에 따르면 신한은행 수원금융센터 직원 A씨는 지난 2일 창구를 찾은 60대 남성 B씨가 "본인 명의 통장 내 2천700만원을 인출, 달러로 환전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을 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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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범죄를 직감하고 고액의 현금을 인출, 환전하려는 인출책을 적발, 검거에 기여한 은행 직원에게 수원중부경찰서가 감사장을 수여했다.
8일 수원중부서에 따르면 신한은행 수원금융센터 직원 A씨는 지난 2일 창구를 찾은 60대 남성 B씨가 “본인 명의 통장 내 2천700만원을 인출, 달러로 환전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을 목격했다.
A씨는 B씨에게 현금 사용처를 물었지만 B씨는 정확하게 대답하지 못했고 A씨는 B씨가 출금 및 환전하려는 현금이 당일 여러 계좌를 거쳐 입금된 점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B씨에게 현금 출처를 물었고 B씨는 “친구에게 빌려줬던 사업 자금을 돌려받은 것”이라며 범행을 부인했다.
하지만 A씨와 경찰의 계속된 설득 끝에 B씨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를 받아 타인으로부터 입금된 현금을 출금, 환전하려 했다”며 범행 사실을 시인했다.
경찰은 B씨를 보이스피싱 인출책 혐의로 검거하고 관련 조직에 대한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박영대 수원중부서장은 “보이스피싱 범죄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한데, 금융기관 직원들의 세심한 관찰로 시민들의 재산을 지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금융기관을 비롯한 범죄 예방 기여자에게 적극적으로 포상하는 한편,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준호 기자 hjh121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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