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통합 찬반투표 시작하자마자 혼선… 한밭대는 하루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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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을 전제로 글로컬대학30 예비대학에 지정된 충남대와 한밭대가 구성원을 대상으로 찬반 의견 수렴에 나선 가운데 일부 투표 무효, 일정 연기 등이 발생했다.
8일 충남대와 한밭대에 따르면 당초 양 대학은 이날부터 10일까지 학생, 교수,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통합을 기반으로 한 글로컬대학30 사업 추진의 찬반 여부를 묻는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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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을 전제로 글로컬대학30 예비대학에 지정된 충남대와 한밭대가 구성원을 대상으로 찬반 의견 수렴에 나선 가운데 일부 투표 무효, 일정 연기 등이 발생했다.
8일 충남대와 한밭대에 따르면 당초 양 대학은 이날부터 10일까지 학생, 교수,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통합을 기반으로 한 글로컬대학30 사업 추진의 찬반 여부를 묻는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충남대는 이날 오전 9시 투표를 시작했지만, 학교 측의 선거관리위원회 투표시스템 운영 착오로 혼선을 빚었다.
선관위 관계자는 "투표 과정에서 학교 측의 투표시스템 운영이 미숙해 구성원 투표 가중치(교수 50%·교직원 30%·학생 20%)가 미반영되는 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전까지 진행된 투표를 무효 처리하기로 했으며, 투표 마감시간도 10일 오후 5시에서 같은 날 오후 6시까지로 미뤄진다.
한밭대는 기존 투표기간을 하루 늦춰 9일부터 11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당초 추진안에서 일부 내용이 변경된 수정안을 마련하면서 구성원들에게 설명회를 진행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한밭대는 교명과 관련 '제3의 교명 제정'을 제안했다가 통합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양교 동수의 교명선정위원회를 통해 교명을 결정하는 방안으로 변경했다.
핵심 이슈인 교명에 대해 기존 입장을 선회하기로 한 만큼 구성원들의 찬반 의견이 엇갈릴지 주목된다.
한밭대 관계자는 "수정된 통합안이 지난주 금요일에 발표되다 보니 구성원들에게 설명할 시간이 필요했다"며 "이날까지 수정안을 안내하고 내일부터 투표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글로컬대학30 본심사에 필요한 사업 실행계획서는 이달 26일까지 제출해야 하는데, 여기에 학내 구성원의 통합 찬반 투표 결과도 함께 담아야 한다.
투표 참여율이 저조하거나 반대표 비율이 높을 경우 글로컬대학30 본지정 심사에서 부정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크다.
충남대 관계자는 "실행계획서 제출에 필요한 구성원들의 찬반 의견을 담기 위한 투표"라며 "최종 결과는 투표 마감 후 3일 이내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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