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변종업소' 단속 TF 구성…상계역 일대 집중 점검

일반음식점 신고 뒤 야간 접대행위 벌이는 업소
상계역 인근 중심으로 활동 개시…부서별 점검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노원구는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하고 야간에 접대행위를 벌이는 '변종업소'를 단속하기 위해 종합대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8일 밝혔다.

변종업소는 일몰 후부터 심야까지 영업이 이뤄지고, 표면적으로는 문이 닫힌 채로 비밀리에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 단속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구는 주택가가 밀집해있는 상계역 인근 거리의 변종업소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통해 유해 환경으로부터 청소년들을 보호하고, 건전한 거리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구성된 TF에는 유흥 접객행위에 대한 단속 권한을 가진 구 보건소의 보건위생과와 노원경찰서 등이 참여한다. 아울러 무단증축이나 건축물의 용도 외 사용 여부를 적발하기 위해 공동주택지원과, 건축과도 참여한다.

도시경관과에서는 불법옥외광고물 등을 집중 점검해 각종 위법사항을 확인하고 행정 처분을 내려 업주의 자진 폐업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TF는 지역 내 변종업소 중 여러 업소가 밀집해 있어 민원이 자주 발생한 상계역 인근 거리를 중심으로 우선 활동을 개시한다. 부서별로 자체 점검을 실시하고 주기적인 합동 점검을 통해 현황을 공유할 예정이다.

구에서는 강제 폐업조치를 할 수 없는 만큼 인근 공인중개사와 지역 민원, 건물주를 통해 동향을 지속 파악해 상황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다.

노원구의회 노연수 의원 등 총 5명이 참여하는 '로컬 선순환 모델 연구단체'에서도 건강한 상권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구는 지속적인 TF 활동에도 환경 개선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을 경우 해당 지역의 도시관리계획 지정 절차를 통해서라도 환경을 변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개별 민원 발생에 대응하는 수준으로는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여러 관계부서가 같은 목표로 접근할 필요가 있어 TF를 구성했다"며 "변종업소 일대의 거리환경 개선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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