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세종시 6-3블럭 모듈러주택 시공 스마트 건설 현장을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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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중한 무게가 감지될 만큼 25t짜리 유닛이 크레인에 걸려 아파트 한 가운데 짜여진 구조 안으로 들어간다.
최근 방문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시 6-3블럭 모듈러주택 시공 스마트 건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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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중한 무게가 감지될 만큼 25t짜리 유닛이 크레인에 걸려 아파트 한 가운데 짜여진 구조 안으로 들어간다.
최근 방문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시 6-3블럭 모듈러주택 시공 스마트 건설 현장. 모듈러 주택이 옮겨지는 모습이 마치 레고블록을 연상케 했다. 레고블록을 맞추고 끼워넣는 모습이 이색적이었다. 인력도 10명 안팎으로 많아 보이지 않았다. 스마트 건설현장답게 많은 인력이 필요치 않은 이유다.
모듈러 1개를 짜여진 위치에 놓는 데 걸리는 시간은 30분. 차곡차곡 쌓아 고정하고 여기에 전기배선 등을 추가 설치하면 또 하나의 모듈러 주택이 완성된다.
최근 1인 또는 2인 가구의 증가에 따라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위한 수요자 맞춤형 주택공급이 상용화 단계에 있다.
이에 맞춰 LH는 세종시 등 모듈러주택 건설공사를 올해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대학생, 신혼부부, 고령자 등을 위한 수요자 맞춤형 임대주택을 공급하기 위해서다.
모듈러주택은 주요 구조부의 전부 또는 일부, 세대별 주거 공간의 전부 또는 일부를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는 성능기준 및 생산기준에 따라 맞춤식 등 공업화공법으로 건설하는 주택을 말한다
모듈러 공법은 모듈러 공장제작과 현장의 골조공사(철근콘크리트 공사, 철골공사)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어 일반 건축공사 대비 50-60% 정도의 공기를 단축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모듈러는 공장의 대량생산을 통해 균일한 품질을 확보할 수 있고, 현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최소화해 환경적인 민원의 발생을 저감시킬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모듈러는 일반적으로 건식공법인 철골조로 제작되기 때문에 해체와 재설치가 용이하다. 추후에 모듈 유닛을 추가해 확장할 수도 있다
모듈러 공법은 신속성, 경제성, 친환경성, 확장성, 안전성, 고품질 등 일반 건축공사와 달리 다양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런 장점 탓에 공공 뿐만 아니라 민간 부문에서도 모듈러 주택을 일부 공급하고 있지만 모듈러 제작업체별 적용공법이나 스펙 등이 달라 이를 체계화 할 수 있는 공정관리 기법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국내 대표적 모듈러 제작업체는 금강공업, 유창, 스타코, 포스코 A&C 등이 있다. 각 업체는 나름의 성격에 따라 기숙사, 병영시설, 교육시설, 업무시설 등을 공급하고 있다.
모듈러의 구조는 기둥-보 형태를 기본으로 하며, 각 부재간의 접합형식에 따라 시공법이 조금씩 상이한 것이 특징이다.
모듈러 공법은 현재 인필식과 적층식 공법으로 나뉜다. 인필식은 공장에서 단층형 모듈러 유닛을 제작해 현장으로 운송 후 철골 또는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에 모듈러 유닛을 삽입하는 공법이다. 적층식 공법은 공장에서 철강재로 구조체를 제작해 현장으로 운송 후 레고블록을 맞추듯 조립해 쌓아 올리는 공법이다.
LH 주택연구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모듈러 주택에 대한 기술력·경제성의 한계와 관련제도도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아직 초고층 모듈러 기술개발과 설계, 제조·시공 등 전문 인력 부족과 기존 공법 대비 30%나 높은 공사비, 전기통신소방분리발주, 공사용 자재 직접 구매제도 등 현장 공법 위주의 제도와 규제로 곳곳에서 발목이 잡혀 있는 상태다.
다만 모듈러에 최적화된 바닥구조 개발과 관리 기준 수립으로 층간소음 차단 등 주거 성능 향상은 기대해 볼 만하다.
이한준 LH사장은 "모듈러는 공기 단축과 품질향상, 안전 강화 등 장점이 많지만 아직 대량생산 시스템이 구축돼 있지 않고, 높은 단가로 인해 선뜻 활용하기엔 헌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며 "하지만 LH는 미래건설산업 선도해야 하는 책임감 갖고 모듈러 PC BIM 등 스마트건설기술에 대한 실증사업을 확대하고 기술개발과 민간협력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듈러 주택은 반드시 필요하고 가격도 가격이지만 현재 건설현장에서 노동자들을 확보하기가 매우 어렵다"며 "노동자 수급난이 현실적인 문제여서 공공주택을 중심으로 일정한 물량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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