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뱅, `적과 동침` 불사하고 몸집 불리기

이미선 2024. 7. 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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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들이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며 몸집 키우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0년 8월 국내 최초로 100%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을 출시한 이후 2022년 인터넷은행 최초로 개인사업자 보증서 대출, 2023년 생활통장(수시입출금식 통장)과 모임통장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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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광주銀, 공동대출 협업
케이뱅크, 상장예비심사 신청
카뱅, 인니 디지털은행 출범
이은미(왼쪽) 토스뱅크 대표와 고병일 광주은행 은행장이 지난 5일 공동대출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토스뱅크 제공.
윤호영(맨 오른쪽)카카오뱅크 대표가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디지털은행 '슈퍼뱅크'의 공식 론칭 행사에 참석해 티고르 M.시아한(가운데) 슈퍼뱅크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제공.

인터넷은행들이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며 몸집 키우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모객을 위해 타행과 손잡는 '적과의 동침'도 불사하는 모습이다.

토스뱅크는 광주은행과 3분기를 목표로 '공동대출' 상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공동대출 서비스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공동대출은 개인 신용대출 상품으로 고객이 토스뱅크 앱에서 대출을 신청하면 양사가 각각 심사를 진행한 후 대출한도와 금리를 공동으로 결정한다. 대출은 토스뱅크 앱에서 한 번에 실행된다. 전반적인 운영은 토스뱅크에서 담당한다. 앱을 이용하는 고객은 원리금 수납, 각종 증명서 발급, 고객상담 등 다양한 대출 관리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가능하다.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은 그동안 공동대출 준비를 위해 긴밀히 협업해왔다. 토스뱅크는 당행의 디지털 모객력과 모바일 사용자 경험, 머신러닝 기술 기반의 자체 신용평가모형이 광주은행의 오랜 업력과 신용대출 취급 경험, 리스크 관리 노하우와 결합돼 고객에게 더 나은 혜택을 제공하는 대출 상품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터넷은행이 올해도 사세 확장에 나서며 시중은행들도 이제는 방심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케이뱅크는 연내 상장을 목표로 최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다. 케이뱅크는 고객과 자산 증가에 따른 이자이익 확대, 적극적인 마케팅과 제휴를 통한 비즈니스 확장으로 성장세를 보이는 등 상장 채비를 갖추고 있다.

지난 2017년 첫 영업을 시작한 케이뱅크는 2021년 225억원의 순익을 내며 첫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2년 836억원, 2023년 128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며 흑자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고객 수는 5월 말 기준 1100만명을 넘었다. 1분기 말 수신 잔액은 23조9700억원, 여신 잔액은 14조7600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각각 25.7%, 6.6% 증가했다. 1분기 이자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1029억원)보다 31.9% 늘어난 1357억원을 기록했다.

상품 라인업도 강화하며 고객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2020년 8월 국내 최초로 100%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을 출시한 이후 2022년 인터넷은행 최초로 개인사업자 보증서 대출, 2023년 생활통장(수시입출금식 통장)과 모임통장을 선보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고객 공략에 나섰다. 지난달 카카오뱅크의 첫 해외 투자처인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가 공식 출범했다. 인터넷은행의 해외 진출은 카카오뱅크가 첫 사례다.

지난해 9월 카카오뱅크는 동남아시아 최대 슈퍼 앱 그랩과의 동남아 사업 협력에 대한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슈퍼뱅크에 10%의 지분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는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국가로 평가받는다. 글로벌 기업들의 생산 거점인데다 섬으로 이뤄져 금융산업이 온라인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는 그간 인터넷은행을 운영하며 쌓아온 디지털 노하우 등을 기반으로 글로벌 금융 시장에 연착륙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카카오그룹 계열사들과의 협업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최근 달러 전용 외화통장인 '달러 박스'를 선보인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톡 메시지 창에서 '달러 선물받기' 버튼을 클릭해 달러를 주고 받는 기능을 선보인 바 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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