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한동훈 겨냥 "화합 못하는 당대표 실험은 너무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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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 국민의힘 전당대회 첫 합동연설회에 나선 원희룡 후보가 "대통령도 바뀌고 당도 바뀌는 '전면 재시공'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당정이 단합하고 국민 신뢰를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8일 오후부터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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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 국민의힘 전당대회 첫 합동연설회에 나선 원희룡 후보가 "대통령도 바뀌고 당도 바뀌는 '전면 재시공'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당정이 단합하고 국민 신뢰를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8일 오후부터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원 후보는 "대통령의 지지율은 26%,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33%"라며 "이대로 가면 다음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이길 수 없다. 정말 이러다 다 죽는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최고의 팀워크로 당정이 단합하고 국민 신뢰를 다시 찾아야 한다"며 "최악은 우리 내부에서 싸우는 거다. 우리끼리 싸우는 순간 국민들에게 버림받는다"고 했다.
원 후보는 "지금 필요한 당 대표는 모든 것을 헤쳐온 오랜 경험과 대통령과의 소통으로 당정이 함께 민생을 살리는 능력"이라며 "그래야 지방선거 승리와 정권 재창출의 길이 열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윤석열 정부의 부족함을 누구보다 잘안다. 그리고 함께 잘못을 고쳐나갈 방법을 알고 있다"며 "잘못된 것은 밤을 새워서라도 대통령과 토론하고 또 설득하겠다"고 다짐했다.
원 후보는 이날 "아직 팀의 정체성을 익히지 못하고 팀의 화합을 끌어내지 못하는 사람에게 당 대표를 맡겨서 실험하기엔 너무 위험하다"며 한동훈 후보를 겨냥하기도 했다. 원 후보는 "당정이 갈라지면 정말 우리 다 죽는다"며 "한동훈 후보는 당의 소중한 미래 자산이고 나경원 후보, 윤상현 후보 당의 훌륭한 자산이자 우리 오래된 동지들이다. 모두 함께 가겠다"고 했다.
원 후보는 이날 연설회에서 2022년 1월 11일 발생한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 사고'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후보 정책본부장 및 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 시절을 회상하며 "입주 예정자뿐만 아니라 지자체, 시공사, 공사 현장 관계자들까지 다 만나 시공사의 손해가 국민들의 생명보다 중할 수는 없다고 설득했다"며 "마침내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제가 지명되자 시공사는 전면 재시공이라는 중대 결정을 내렸다. 큰 손해를 받아들인 시공사, 보상에 합의한 입주예정자, 갈등을 조율한 우리 당과 정부, 그리고 지방자치단체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가슴으로 소통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아울러 원 후보는 "이것이 바로 민심이 원하는 정치다. 최고의 팀워크로 국민들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하는 것이 진짜 정치"라며 "우리가 뭉치고 원희룡이 당 대표가 되면 지방선거와 대선을 반드시 이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광주=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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