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2㎜’ 많은 비에 충남서 130여명 긴급대피…주택 붕괴되고 옹벽 무너지기도

강정의 기자 2024. 7. 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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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서 주택 반파돼 이재민 2명 발생
벼·수박 등 13.3㏊ 농경지 침수 피해
충남도 재난 대응 담당 공무원 등이 8일 도청에서 호우 대비 대처 상황 점검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8일 충남 지역에 많은 비가 쏟아져 130여명의 주민들이 긴급대피하고 주택이 붕괴돼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여러 피해가 잇따랐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까지 옹벽 붕괴와 농경지 침수 등 44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이 조치한 비 피해 관련 활동은 도로 나무 제거 23건, 토사 제거 2건, 주택마당 배수 작업 3건, 기타 안전조치 16건 등이다.

이날 오전 11시쯤 보령시 오천면에서는 주택 한 채가 반파돼 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오전 4시쯤 금산군 복수면 신대리에서는 일부 도로가 물에 잠겼다는 신고 등이 접수됐다.

산사태 경보가 발령된 논산에서는 연산·양촌면 등 산사태 취역지역 주민 127명이 인근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지난 7일 오전 11시쯤 옹벽 붕괴 사고가 난 천안시 목천읍 동평리 주택가 인근 주민 3명과 산사태 우려가 있는 보령 청라면 옥계리 주민 4명도 대피를 했다.

이날까지 내린 비로 충남 지역에서는 13.3㏊ 규모의 농경지가 침수됐다.

도 관계자는 “호우 취약 지역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면서 피해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피해 발생 시 신속한 응급 복구에 나서고 있다”며 “기상상황을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해 비상근무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일부터 8일 낮 12시까지 논산에는 180.2㎜의 비가 내렸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홍성 172.6㎜, 계룡 170.6㎜, 보령 164.2㎜, 서천 146.7㎜ 등의 강수량이 기록됐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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