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곡 어마어마 라이언 전 "저작권료? 빌딩 한채" 깜짝 공개

이은 기자 2024. 7. 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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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라이언 전./사진=머니투데이 DB


가수 아이유, 그룹 엑소, 아이브 등과 작업한 스타 프로듀서 라이언 전이 저작권료 규모를 공개했다.

8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전설의 고수' 코너에는 라이언 전이 출연해 DJ 박명수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DJ 박명수는 라이언 전에 대해 "이효리, 샤이니, 슈퍼주니어, 엑소, 레드벨벳, 오마이걸, 엔시티, 에스파, 아이브, 아이유 등 세계적인 가수들의 히트곡을 만들고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DJ 박명수는 "라이언 전은 히트곡이 많지 않나. 글로벌하게 히트가 되니까 저작권료가 쏠쏠하냐"고 물었다. 이에 라이언 전은 "대부분이 저작권료에 관심이 꽤 많으시더라. 저작권료 예전에는 집 한 채 된다고 했는데, 요즘에는 빌딩 한 채까지 가는 느낌"이라고 답했다.

라이언 전은 "K팝하고 있는 가수들 중에 관계성이 좋은 회사들이 있는데, SM, 스타십 JYP 등 나머지 여러 회사들. 오래 해왔던 지인들끼리 협업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유와 함께한 곡 '셀러브리티'에 대해서는 "감사하게도 찾아주셔서 곡 작업을 같이했다"며 "아이유 님께서 마지막에 터치를 해주셔서 좋은 작품이 나온 것 같다. 아티스트의 스웨그가 있는 분"이라고 말했다.

라이언 전은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15살까지 살다가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며 버클리 음대와 뉴욕대 음대에 동시에 합격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운이 좋게 합격했는데, 부모님이 보수적이라 '무슨 음악이냐. 경찰대 가라'고 하셨다. 죄송스럽지만 가출해버렸다. 일도 하고 방황했다. 클럽에서 DJ도 하고 별의별 것 다 했다"고 전했다.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음악에 몰두했던 라이언 전은 "미국에서 데모 CD를 만들어 소니, 유니버셜, 애틀랜틱 레코드 등 여러 레이블에 전달했다"며 여러 차례 도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가슴 속에 음악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공허하고 우울했다. 그래서 다 접고 음악 해야겠다는 마음에 짐 싸 들고 한국으로 왔다"고 했다.

그러나 라이언 전은 한국에 온 뒤 더 큰 벽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영어는 하는데 뭔가 좀 어설퍼, 사투리도 하니까 사기꾼 아닌가 하는 프레임이 씌워졌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30~40군데 회사에 연락을 했는데 유일하게 SM 이성수 이사님이 당시 팀장님으로 계실 때 음악을 듣고 더블 체크를 하려고, 저랑 비행기를 타고 같이 미국에 확인을 하러 갔었다. 보고 돌아와서 바로 계약하고 SM에서 처음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당시 SM에서 처음 작업한 곡은 그룹 샤이니의 앨범 수록곡 '겟 다운'(Get Down)이었고, 샤이니 '루시퍼', 이효리의 '치티치티뱅뱅'도 작업하게 됐다고 했다.

라이언 전은 "지금은 팀이 대략 800~900명 정도 된다. 미주, 한국, 유럽 이렇게 조직돼있다"며 "감사하게도 그렇다. 책임감을 안고 가고 있다"고 밝혔다. DJ 박명수는 "여덟 명이 아니고 800~900명이냐"라며 깜짝 놀랐다.

이어 "곡을 수집하기도 하고, 같이 쓰기도 하고, 써서 넘기기도 하고 그렇다"며 "때에 따라 여러 명이 모여서 '송 캠프'를 하기도 한다"며 여러 방식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DJ 박명수는 "그 800~900명이 오케이 한 노래면 우리가 듣기에도 좋지 않겠나"라며 혀를 내둘렀다.

그러면서 "여러 아이디어가 있지만 주관적인 음악보다는 객관적인 음악이 맞다고 해서 그런 식의 포메이션으로 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라이언 전은 한류와 K팝의 인기에 대해서는 "음악만 말씀드리자면 지금 모든 시선, 초점이 케이팝으로 향해있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는 저는 무시도 당했고 인종차별도 당했지만 그게 이제 업사이드 다운(반대)이 됐다. 조금 주접을 떨자면 이젠 고를 수 있을 정도다. 그때 제가 우러러봤던 친구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가 됐다.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라이언 전은 이효리 '치티치티뱅뱅', 아이유 '셀러브리티', 그룹 샤이니 '루시퍼' 'View', 그룹 f(x) '롤리팝', 그룹 레드벨벳 '덤덤'(Dumb Dumb), 가수 태연 'I', 그룹 NCT 127 '영웅', 그룹 아이브 'ELEVEN'(일레븐) 'After LIKE'(애프터 라이크) 'Kitsch'(키치) 'I AM'(아이엠), 그룹 오마이걸 유아의 '숲의 아이', 등 수많은 히트곡을 제작한 바 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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