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역대 6월 중 가장 더웠다…세계 평균 기온 13개월째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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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세계 평균 기온이 역대 6월 중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서비스(C3S)는 올해 6월 지구 평균 기온이 섭씨 16.66도로 같은 달 대비 관측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C3S는 지난달 말까지 12개월 간 세계 평균 기온은 관측 이래 최고였으며 산업화 전인 1805~1900년보다 1.64도 높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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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엘리뇨로 가장 더운 해 될 듯"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지난달 세계 평균 기온이 역대 6월 중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기온은 작년 6월보다는 0.14도 더 높았다. 1940년 이래로는 작년 7월과 8월에 이어 세 번째로 더웠다.
C3S는 지난달 말까지 12개월 간 세계 평균 기온은 관측 이래 최고였으며 산업화 전인 1805~1900년보다 1.64도 높았다고 밝혔다. 또한 작년 6월 이후 13개월 연속으로 역대 최고치로 상승 추세를 보였다.
특히 기후변화와 이상고온 현상인 엘니뇨 현상 영향으로 올해가 지난해 기온을 앞지르며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고 일부 과학자들은 입을 모았다.
민간 싱크탱크 버클리어스의 지크 하우스파더 연구원은 “1800년대 중반 지구 표면 온도 기록이 시작된 이래 올해가 2023년을 제치고 가장 따뜻한 해가 될 확률이 약 95%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기후 과학자 프리데리케 오토는 역시 “올해가 기록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폭염 피해는 이미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낮 최고 기온이 5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로 인해 이슬람 정기 성지순례(하지) 기간에만 1300명 이상이 숨졌다. 전례 없이 긴 폭염을 견뎌낸 인도 뉴델리와 그리스에서도 열사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온 상승의 주된 원인으로 화석연료 연소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꼽았다. 세계 각국이 지구 온난화를 억제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낮추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를 지키지 못해 수십 년간 지구 기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토는 “엘니뇨는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으로 막을 수 없지만 석유, 가스, 석탄 연소는 멈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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