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신임총리, 네타냐후·아바스 연쇄통화…가자 휴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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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어 스타머 영국 신임 총리가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총리,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과 각각 전화 통화를 하고 가자지구 전쟁 휴전을 촉구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스타머 총리는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에서 가자전쟁과 관련 '휴전의 명확하고 시급한 필요성'과 함께 인질 송환, 가자 민간인에 대한 인도적 지원의 즉각적인 확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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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키어 스타머 영국 신임 총리가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총리,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과 각각 전화 통화를 하고 가자지구 전쟁 휴전을 촉구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스타머 총리는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에서 가자전쟁과 관련 '휴전의 명확하고 시급한 필요성'과 함께 인질 송환, 가자 민간인에 대한 인도적 지원의 즉각적인 확대를 강조했다.
그는 또 종전 후 가자 통치를 PA에 맡기고 궁극적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서로 주권을 인정하는 독립국가로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을 위해 장기적인 조건을 보장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조건 중 하나로 PA가 가자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재정적 수단을 갖는 방안을 거론했다.
이와 함께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충돌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양측의 신중한 행동을 촉구했다.
스타머 총리는 아바스 수반과의 통화에서는 현재 가자에서 벌어지는 극심한 인명 피해와 고통을 언급했다.
그는 '팔레스타인의 국제적 합법성 보장'과 관련해서는 평화 프로세스에 기여하겠다는 자신의 오랜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며 이는 "부인할 수 없는 팔레스타인인들의 권리"라고 강조했다.
이들 통화는 전날 데이비드 래미 외무부 장관이 "이스라엘과 가자 문제에서 보다 균형있는 입장을 택할 것"이라고 말한 다음날 이뤄졌다.
지난 4일 총선에서 스타머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은 압승을 거두긴 했지만, 무슬림 인구가 많은 선거구에서는 친팔레스타인 무당파 후보에게 많은 표를 내줬다.
가자전쟁과 관련 영국 노동당 정부의 정책은 아직 분명치 않은 측면들이 있다.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수출 허가를 계속하는 것의 합법성 평가를 시작으로 유엔에 팔레스타인 난민 지원 자금을 재개할지, 국제형사재판소(ICC)가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할 경우 어떻게 할지 등 3가지 측면이 물음표로 남아있다.
지난 5월 래미 장관은 ICC가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하면 영국은 이를 집행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스타머 총리는 ICC 결정이 나오면 그때 가서 다루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해왔다.
스타머 총리는 이날 또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통화하고 국방, 사이버 안보, 무역, 투자 분야의 관계 심화에 대해 논의했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도 통화하고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연대 강화에 대해 말했다고 FT는 전했다.
스타머 총리는 5일과 6일에도 각국 정상들과 잇따라 전화 통화를 했다. 그는 미국, 우크라이나, 인도, 일본, 호주, 독일, 프랑스, 폴란드, 아일랜드, 이탈리아 정상들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noma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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