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판14 '황금의 유산', 2캐스터 조합 부상

근딜보다 높은 화력 보유한 '픽토맨서'에 1근딜 1원딜 2캐스터 조합 각광

스퀘어에닉스 '파이널 판타지14' 메타가 격변하고 있다. 약 6년 간 이어져온 2근딜, 1원딜, 1캐스터 조합을 대신해 1근딜 1원딜 2캐스터 조합이 각광받고 있다.

확장팩 '황금의 유산' 신직업 '픽토맨서'가 떠오르면서 새로운 조합 가능성이 제기됐다. 픽토맨서가 캐스터임에도 근딜보다 강한 DPS를 뿜어내기 떄문이다. 근딜 2명을 채용하는 것보다 근딜을 대신할 픽토맨서를 데려가는 편이 화력면에서 더 나은 상황이다.

FFLOGS 통계에 따르면 딜러 직군 통틀어 픽토맨서의 rDPS 순위는 '리퍼'와 '바이퍼' 다음으로 3위다. 이는 근딜인 '용기사'와 '몽크' 그리고 '닌자'보다 높은 수치다. 근딜은 캐스터보다 강하게 설계되는 파판14의 근간을 뒤흔든 직업이 탄생한 것이다.

평균 rDPS 순서가 3위이며 고점은 1위다. 평균 DPS도 높지만, 고점도 높다. 현재 7.0 극만신 유저 순위 20위 내에는 픽토맨서가 98% 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상위권 공대가 잘하는 픽토맨서를 찾는 데 혈안인 이유다.

더욱이 픽토맨서는 자체 대미지가 강한 것뿐만 아니라 파티원의 화력까지 보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선호받는다. '스태리 뮤즈'는 주변 파티원이 입히는 데미지를 5% 증가시키는 효과를 낸다.

이에 많은 유저들이 조만간 출시될 영웅 레이드에 픽토맨서 자리를 고정으로 고려 중이다. 레이드 트라이는 부활 캐스터가 대부분 필수로 들어간다. 따라서 높은 화력을 낼 수 있는 픽토맨서를 근딜 대신 넣고, 1근딜, 1원딜, 2캐스터 조합 아이디어가 나왔다.

최대 화력을 뽐낼 수 있는 2근딜, 2캐스터 조합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통계 상 원딜 직업군의 필요성이 크게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파티 보너스'를 위해서라도 원딜 직업군이 최소 1명은 필요하다.

파티 보너스란 파티에 참여한 '역할의 종류'가 1종 늘어날 때마다 파티원 전원의 주스탯인 힘, 활력, 민첩, 정신력, 지능이 1%씩 최대 5%까지 상승하는 효과다. 고작 1%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파티원 전체가 받는 상시 1% 차이는 큰 rDPS 격차를 불러온다.

'관통 저항' 및 '베기 저항'이 삭제되며 '용닌음기' 시대가 막을 내린 이후 정석 조합으로 약 6년간 2근딜, 1원딜, 1캐스터가 사용됐다. 약 6년 만에 조합 메타가 바뀌는 셈이다.

다만, 너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요시다 나오키 PD는 7.01패치와 7.05패치 총 두 차례에 걸쳐 현재 직업 밸런스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픽토맨서의 경우 버그성 플레이가 수정될 계획이다.

픽토맨서의 강력한 화력을 조정하겠다는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 다만, 캐스터 직업군임에도 압도적인 화력을 뿜어낸다는 사실은 비정상에 가깝다. 미디어 투어 이후 너프된 소환사와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anews9413@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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