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폭행 사건' 호주 아웃백 관광지에 3일간 야간 통금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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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폭력 사태가 발생한 호주의 아웃백(Outback·호주의 오지) 관광 도시에 야간 통금령이 내려졌다.
8일(현지시간) 호주 ABC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외딴 관광지인 노던 준주(Northern Territory) 앨리스 스프링스 지역의 모든 주민들에게 야간 통금령을 내린다고 밝혔다.
앨리스 스프링스는 시드니에서 북서쪽으로 약 2000㎞ 떨어진 호주 내륙 지역의 관광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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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최근 폭력 사태가 발생한 호주의 아웃백(Outback·호주의 오지) 관광 도시에 야간 통금령이 내려졌다.
8일(현지시간) 호주 ABC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외딴 관광지인 노던 준주(Northern Territory) 앨리스 스프링스 지역의 모든 주민들에게 야간 통금령을 내린다고 밝혔다.
마이클 머피 노던 준주 경찰국장은 "지난 72시간 동안 심각한 피해와 시민 불안이 발생했다"며 3일 동안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주민들의 통행을 금지했다.
주민들은 가족을 방문하거나 돌봐야 하는 경우, 취업 관련 활동을 하는 경우 등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이동할 수 없다.
앞서 앨리스 스프링스에서는 전날인 7일 아침 근무 후 집으로 돌아가던 경찰관 4명이 약 20명으로 이루어진 무리에 집단폭행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머피 국장은 "범인들이 당시 피해자가 경찰인 것을 확인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5일 오후에는 경찰관 1명이 주류 판매점 밖에서 차에 치여 사망했고, 7일에는 한 여성이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앨리스 스프링스는 시드니에서 북서쪽으로 약 2000㎞ 떨어진 호주 내륙 지역의 관광 도시다. 거대한 붉은 사암 단일 바위인 울룰루를 비롯해 호주의 아웃백 관광지로 가는 관문에 있다.
앨리스 스프링스에서는 3월 150명이 동원된 대규모 난투극이 벌어져 청소년들에게 2주간 통금령이 내려진 바 있다. 이후 5월 새로운 법을 도입해 폭력 사태 발발 시 경찰이 3일간 통금령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을 지급했다. 경찰은 상황에 따라 정부에 통금령 기간 연장을 요청할 수 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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