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 주지훈, 은퇴설 부른 변신 비화…"동네 가스 배달 형들 떠올리며 구축"

김보영 2024. 7. 8. 16: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화 '탈출'의 배우 주지훈이 팬들 사이에서 은퇴설(?)을 부른 영화 속 파격 스타일 변신 비화와 함께 망가지는 연기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주지훈은 '탈출'로 이미지 변신에 나선 과정 및 망가짐을 불사하며 출연한 이유에 대해 "생각의 차이인 것 같은데 저는 망가지고 말고에 대한 생각이 잘 없다. 어릴 때부터 봤던 책 등 매체에서 캐릭터들이 갖고 있는 매력들을 잘 즐기던 편이었다"며 "그래서인지 이 캐릭터가 극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고 재미있을 것 같을 때, 극 자체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 들면 주저없이 도전하는 편이다. 여러 장르의 영화, 드라마들의 감독님들이 감사하게도 저를 넓게 써주셔서 즐겁게 일하고 있다"고 배우로서의 소신을 드러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우 주지훈이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감독 김태곤)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故 이선균의 유작인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짙은 안개 속 연쇄 추돌 사고가 일어나고,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풀려난 통제불능의 군사용 실험견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12일 개봉.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탈출’의 배우 주지훈이 팬들 사이에서 은퇴설(?)을 부른 영화 속 파격 스타일 변신 비화와 함께 망가지는 연기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감독 김태곤, 이하 ‘탈출’)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주지훈과 김희원, 박희본, 김수안, 김태곤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탈출’은 짙은 안개 속 연쇄 추돌 사고가 일어나고,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풀려난 통제불능의 군사용 실험견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재난 스릴러다.

주지훈은 ‘탈출’에서 렉카 기사 ‘조박’ 역할로 파격 스타일 변신을 시도했다. 조박은 인생 한 방을 노리는 렉카 기사다. 주지훈은 ‘조박’ 캐릭터를 통해 붕괴 직전의 공항대교 위에서 살아남기 위한 사투를 벌이는 생존자들 사이에서 웃음을 선사하며 숨 쉴 구멍이 되어준다. 브릿지 염색을 곁들인 긴 머리를 ‘라푼젤’처럼 휘날리며 영화에 유쾌한 활력을 불어넣는 주지훈의 활약상이 영화의 매력을 한층 높였다는 호평이다.

주지훈은 출연 계기를 묻자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빠른 전개, 또 충분히 그럴 수 있을 법한 이야기가 버무려지니 긴장감, 스릴감이 있게 다가왔다”며 “제가 맡은 ‘조박’ 캐릭터가 영화 안에서 어떤 기능성을 가진 캐릭터라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참여하게 됐다”고 떠올렸다.

평소 훤칠한 키와 뛰어난 비주얼로 여심을 저격해왔던 주지훈은 ‘조박’을 연기하며 완벽히 잘생김을 지워냈다. 주지훈은 ‘탈출’로 이미지 변신에 나선 과정 및 망가짐을 불사하며 출연한 이유에 대해 “생각의 차이인 것 같은데 저는 망가지고 말고에 대한 생각이 잘 없다. 어릴 때부터 봤던 책 등 매체에서 캐릭터들이 갖고 있는 매력들을 잘 즐기던 편이었다”며 “그래서인지 이 캐릭터가 극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고 재미있을 것 같을 때, 극 자체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 들면 주저없이 도전하는 편이다. 여러 장르의 영화, 드라마들의 감독님들이 감사하게도 저를 넓게 써주셔서 즐겁게 일하고 있다”고 배우로서의 소신을 드러냈다.

화제를 모은 조박의 스타일링 및 장발 변신 과정도 전했다. 주지훈은 “저는 조박 캐릭터를 했을 때 생존에 있어서 자신의 안위를 생각하는, 훌륭한 사람이라고 할 수는 없는 모습을 가감없이 드러내는 모습을 보면서 제가 어릴 때 90년대 초중반 동네에 그런 성격을 가진 동네 형들이 생각이 났다”고 회상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어릴 때 가스 배달을 하던, 동대문에 있던 형들의 이미지들이 생각났다. 그런 이미지들을 잘 구현하면 어울리지 않을까 감독님께 말씀드렸다. 그래서 의상 및 분장 팀과 같이 논의한 과정에서 지금의 스타일이 완성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탈출’은 오는 7월 12일 개봉한다.

김보영 (kby5848@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