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빙자’ 보이스피싱 다시 기승…특별 단속 10월까지 연장

우한솔 2024. 7. 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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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대환 대출 등을 빙자한 보이스피싱 사기가 다시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보고, 당초 이달까지였던 특별 단속 기간을 10월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피해는 지난해 18,902건으로 2019년 37,667건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었지만,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8,434건, 2,563억 원 피해가 발생하는 등 다시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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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대환 대출 등을 빙자한 보이스피싱 사기가 다시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보고, 당초 이달까지였던 특별 단속 기간을 10월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피해는 지난해 18,902건으로 2019년 37,667건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었지만,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8,434건, 2,563억 원 피해가 발생하는 등 다시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부는 오늘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보이스피싱과 불법 사금융 척결을 위한 부처 합동 TF 회의를 개최했고, 올해 경찰 대응 성과를 공유했습니다.

특히 검찰, 경찰 등 수사기관으로 속이는 범행은 줄었지만 대환 대출 등 대출 빙자형 수법이 61% 이상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때문에 특별 단속 기간을 10월까지로 늘리고, 이른바 '미끼 문자'와 대포 통장, 중계기 등 범행 수단에 대한 단속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1월부터 5개월 동안 중계기 운영과 관리 담당자 82명을 검거하고 중계기, 심카드 등 4,489대와 중계기용 통신 단말기 5,255대에 대한 차단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범행에 이용된 전화번호 32,527개, 카카오톡 계정 8,437개에 대한 차단을 요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자금 세탁 조직원 4,110명을 검거하고, 해외 수사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콜센터 총책 등 181명을 현지에서 검거하는 등 관련 수사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근 보이스피싱 조직은 누가 들어도 믿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표준어와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토대로 범행을 시도하고 있다"며 "출처를 알 수 없는 문자메시지의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거나 앱 설치 요구에 응하지 말고, 공공기관으로 속이는 전화를 받으면 끊은 뒤 112등에 신고해 보이스피싱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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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솔 기자 (p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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