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률 60% ‘야토병’ 비상?… 질병청 “최종 양성 가능성 낮아”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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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의 생간을 먹고 '야토병' 1차 양성 반응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진 20대 남성에 대해 질병관리청이 "최종 양성 판정 가능성이 매우 낮다"면서 지나친 불안감을 갖지 말 것을 당부했다.
질병청은 "과거 야토병 의심 환자가 의료기관 1차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돼 발생하는 신고 사례가 종종 있었지만, 최종 검사에서 음성으로 모두 확인됐다"며 "국내에서는 1996년 1건 발생한 후 추가적인 확진자는 현재까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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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오류 종종 발생…확진 시 확산 가능성 낮아
소의 생간을 먹고 ‘야토병’ 1차 양성 반응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진 20대 남성에 대해 질병관리청이 “최종 양성 판정 가능성이 매우 낮다”면서 지나친 불안감을 갖지 말 것을 당부했다. 야토병은 1급 감염병으로 지난 1996년 이후 국내 발생 사례가 없었다.
그는 다만 “현재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측에서는 음성 가능성이 좀 더 높은 것으로 추정한다”며 “(최초 검사에서) 생화학적으로 유사한 균이 (야토병균으로) 잘못나올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여상구 질병청 신종감염병대응과장도 “(신고자의 야토병) 양성 가능성은 극히 낮은 상태”라며 “하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대응과 검사를 철저히 진행하고 있고,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경기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복통과 발열 증상으로 관내 한 병원에 입원했던 20대 남성 A 씨에 대한 혈액 검사에서 야토병균 양성 반응이 나왔다.
질병관리청은 시로부터 야토병 의심 사례 발생 보고를 받은 뒤 야토병 확진 여부 판단을 위해 지난 6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혈청 검사를 의뢰했다.
A 씨는 앞선 지난달 24일 집 근처 소 곱창 식당에서 소 생간을 먹은 뒤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 씨와 일행 1명이 함께 식사했지만, A 씨에게서만 증상이 나타났다.
야토병균(野兎病菌: Francisella tularensis)에 감염돼 발생하는 야토병은 야생 토끼를 비롯한 야생 설치류에게 물리거나 접촉해 감염된다. 개나 고양이를 흡혈한 모기나 진드기를 통해 사람에게 옮겨지기도 한다.
폐렴이나 혈액을 매개로 감염될 경우 치명률은 높다. 미국에서는 연평균 200건 정도 발생하고 있고, 유럽과 일본에서도 감염 환자가 나오고 있어 국내에서 발생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다만 사람 간에는 전파되지 않아 환자가 발생하더라도 일반 국민 사이에 확산할 가능성은 특히 낮다.
질병청은 “과거 야토병 의심 환자가 의료기관 1차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돼 발생하는 신고 사례가 종종 있었지만, 최종 검사에서 음성으로 모두 확인됐다”며 “국내에서는 1996년 1건 발생한 후 추가적인 확진자는 현재까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부 활동 시 곤충 기피제를 피부에 발라서 곤충에게 물리지 않도록 하는것이 중요하고, 상처 난 동물을 만지거나 상처가 난 손으로 동물을 접촉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며 “음식물은 충분히 익혀서 섭취하고 감염 환자가 있으면 환자 체액을 직접 접촉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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